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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결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배셰태 2010. 12. 27. 11:56

[2010결산]③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IT타임스 2010.12.26 (일)

 

트위터∙소셜커머스, SNS 인기 견인차
모바일∙포털 등 기존 서비스 변화모색

 

2010년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름을 꼽으라면 누구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를 말할 것이다. SNS의 등장은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초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한 SNS는 지난 6월 총선을 계기로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SNS붐을 일으켰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싸이월드를 필두로, NHN(대표 김상헌)의 미투데이가 국내 SNS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전 세계 수억 명의 회원들이 가입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SNS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 시작한 ‘소셜 커머스’ 바람은 언론을 통해 새로운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인 ‘입소문’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커머스는 하반기에만 무려 200여 개가 넘는 사이트가 개설돼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들도 SNS와 연계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검색 중심에서 SNS 중심으로 트랜드가 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인터넷을 바꿨다

 

=SNS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를 총칭하는 말이다. 온라인상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간의 관계 맺기를 지원하고, 축적된 지인 관계를 통해 인맥 관리·정보 공유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올해 SNS의 가장 큰 성장 계기는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가 결정적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SNS를 통한 정보 공유와 확산, 그리고 인맥 관리는 누구나 손쉽게 관련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발표한 ‘2010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3명 중 2명(65.7%)는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를 끈 SNS 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슈가 된 것은 ‘트위터’였다. 140자의 단문 메시지에 필요한 메시지를 작성해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는 새로운 미디어 문화로 떠올랐다. 국내 가입자도 급속도로 늘어나 12월 현재 약 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가입자가 5억8000명에 이르는 ‘페이스북’도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터넷 리서치 전문 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페이스북은 순 방문자 수 667만8457명, 페이지뷰는 5억5121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SNS 중 두 번째이다. 가입자도 어느덧 2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SNS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토종 SNS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는 싸이월드의 경우, 지속적으로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한때 트위터의 대항마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미투데이도 대대적인 마케팅에 비해 방문자 수에서는 점차 밀리고 있다. 다행인 점은 지속적인 마케팅 효과로 회원들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으로, NHN 한 관계자는 조만간 새로운 반격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전자상거래의 시작, 소셜 커머스

 

=소셜 커머스는 SNS를 활용한 공동구매형식으로, 트위터∙미투데이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입소문을 내고, 하루 동안 구매자 수가 일정 숫자에 도달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수단에 따라 최대 수억 명에 이르는 SNS 회원들을 고객으로 확보한 소셜 커머스 사이트는 2010년 하반기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온라인 상거래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기존 유통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누구나 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개 이상의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와 롯데 등 전통적인 유통 강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 강자인 인터파크에 이어∙다음∙네이버∙네이트 등의 포털 사이트 등이 이미 진입했거나 소셜 커머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6개월 만에 매출 200억을 달성한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나 대규모 런칭 마케팅을 통해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알린 위메이크프라이스(대표 이종한)은 대표적인 사이트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반면, 소셜 커머스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좋은 제품을 함께 구입한다’는 처음 취지와 다르게 다양한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SNS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포털 사이트들도 재빠르게 SNS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키워드 중심의 검색에서 자사가 서비스 중인 SNS 서비스나 카페∙클럽 등의 주제어를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방법을 적용해 ‘소셜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NHN은 자사의 블로그∙카페∙미투데이∙쪽지∙메일 등을 하나의 페이지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허브 서비스 ‘네이버미’를 오픈했으며, 야후코리아도 SNS∙메일∙문자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야후! 메신저’를 선보였다.

특히, 포털 사이트들은 유선과 모바일에서 끊김없는 소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웹과 앱을 고도화하고 유선에서는 폭넓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