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 정상회담
망상이 끝나면 대가 치를 일만 남는다..
만약 김정은이 오늘 남으로 튀어서 미국으로 망명했더라면 잘 살 수도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과 함께 평화 쇼를 벌였다. 결정적 타이밍을 놓쳤다. 문재인과 함께 벌인 '평화 쇼'로는 죽느냐 사느냐 엄중한 갈림길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김정은은 CVID (완증불 비핵화)를 거부하면 미국에 의해 죽고, 완증불 비핵화를 실행하면, 아니 그 이전에, 완증불 비핵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겠다는 시그널을 진짜로 발신하기만 해도 부하들에 의해 죽는다.
북한은 피비린내 나는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이고, 김정은은 그 사교가 떠받드는 메시아 혹은 신이기 때문이다. 핵과 미사일은 그 사교의 종교 상징기 때문이다. 메시아, 신이 종교의 성스러운 상징 자체를 파괴하면, 이미 메시아 혹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야차같은 부하들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종교 상징--핵과 미사일을 내려 놓을 것 같으면, 김정은을 잡아 죽이고 미국과 직접 딜(deal)치는 편을 택하기 때문이다.
4월 27일... 이날은 정상회담이 뻥카 쇼였음이 증명된 날이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숨통을 당장 틔워줄 수 있는 아무런 실체적 조치도 결정되지 못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의 완증불 비핵화를 향한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아무런 확인도 하지 못 했다.
427 먹방쇼는 각기 내부용이다. 김정은 체제는 평양 지배집단에게 이런 메시지를 발신 중...
"보라우! 우리가 남조선을 쥐고 흔들고 있지 않갔어! 남조선은 우리의 셔틀빵, 아니갔아! 미제가 아무리 지랄해도 우리는 셔틀빵 남조선에 빨대를 박고 있기 때문에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지 않갔어!"---이게 김정은 체제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이 희망이 오늘 끝장났다. 윤이상 문어를 아무리 먹어도, 김대중 민어를 아무리 먹어도, 노무현 쌀을 아무리 먹어도...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북한 김정은 체제의 숨통을 틔워줄 길 없다.
그런데 과연 이 메시지가 쓸모 있을까? 김정은의 포지셔닝은 4월 27일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르다. 4월 27일 이전에는 [남조선을 셔틀빵으로 써먹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지금은? 셔틀빵인건 맞는데, 아무 쓸모 없음이 드러났다.
문재인 권력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발신 중..
"우리는 평화를 추구한다. 전쟁에 반대하며 한반도 급변 사태에도 반대한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한다."
그러나 과연 이 메시지가 국민들을 감동시켜 '반미투쟁'에까지 나서게 만들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국민들 대다수는 평화를 좋아하지만, '반미투쟁'에까지 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 거의 본능적으로 '미국이 평양을 때리면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권력은 오히려 잃은 게 많다. 4월 27일 이전에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혹은 암시 할 수 있었다. 지금은? 김정은 체제를 옹호하고 이에 굽신거리는 알랑쇠 쇼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게다가 증명 사진..
역사는 간사하다. 4.27먹방쇼를 벌여 '백두혈통 리더십' 수명을 연장하려는 김정은 체제의 의도는,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디스오리엔테이션... 방향 감각 상실... 평양 지배집단은 이같은 복잡한 게임을 계산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
다시 말한다. 상황은 명확하다. 김정은은 CVID (완증불 비핵화)를 거부하면 미국에 의해 죽고, 완증불 비핵화를 실행하면, 아니 그 이전에, 완증불 비핵화를 진지하게 추진하겠다는 시그널을 진짜로 발신하기만 해도 부하들에 의해 죽는다.
지금 얼마나 살벌하고 심각한 상황인지, 22일 밤 황해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교통사고가 잘 보여준다. 우요우즈상 (烏有之鄕ㆍ유토피아)'의 댜오웨이밍 편집인 등 32명의 중국인이 죽었다. 이들은 중국의 초강경파 이론가들이다. 모택동 체제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한을 핵무장시켜 미국과 맞겨루는 총알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노선을 떠드는 자들이다. 이들이 무려 30여명이나 몰살 당했다. 22일 비내리는 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더 황당한 것은 김정은이 이에 대해 중국에게 사과했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전체 중국 인민과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가장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뜻을 표한다”
“책임을 통절히 느낀다”, “속죄한다”.. 시신을 특별 전용열차에 실어 중국에 보냈내는데, 평양역에 나가 직접 열차를 '전송'했다.
한마디로 엄청난 사고였던 셈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북의 핵무장을 지지하고 지원해 온 중국의 초강경파 일당 32명이 몰살당했던 사고다. 김정은은 이에 대해 중국에 사과하고 전용열차에 시신을 실어 중국으로 보내면서 평양역까지 이를 전송했다.
이게 정말 사고였을까? 만약 '작전'이라면 누구의 작전일까? 이 의문의 사고는 김정은이 이끄는 백두혈통 체제의 미래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작년 10월, 지금 국무장관이 돼 있는 폼페오 당시 CIA 국장은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했었다.
"만약 김정은이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런 일이 벌어져도 나에게 묻지 말아라. CIA는 그런 것에 대답하지 않는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4.27
(이선본 대표)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JBC까] 문재인-김정은 회동, 비핵화 논의는 쇼, 본질은 연방제 (0) | 2018.04.27 |
---|---|
◆◆[신의한수] 드루킹과 남북쇼는 망했다!◆◆ (0) | 2018.04.27 |
[4.27남북회담] 얼마나 더 속아야 북한을 제대로 알 것인가? (0) | 2018.04.27 |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김동원 게이트 은폐 축소 수사론 주범 청와대, 공범 검경, 잡범 드루킹 (0) | 2018.04.27 |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꼴불견 남북 정상회담, 비판·반대하면 안 되는가? (0) | 2018.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