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댓글조작' 민주당원, 친노·친문 파워블로거 '드루킹'■■

배세태 2018. 4. 15. 22:34

'댓글조작' 민주당원, 親盧·親文 파워블로거 '드루킹'

펜앤드마이크 2018.04.15 이세영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4567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의 인터넷 포털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정치권 배후설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민주당 당원 3명 중 1명이 친(親)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블로거로 드러났다.

 

15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네이버 기사 댓글 추천수 조작 혐의(업무방해)로 구속된 김모(48)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네이버에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해왔다.

 

2005년부터 운영한 해당 블로그는 누적 방문자가 986만여명에 달할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2009년과 2010년 시사·인문·경제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었고, 지난해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에서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 글을 공유했다. 블로그에도 지속적으로 친노(親盧)‧친문(親文)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모든 블로그 글이 비공개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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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하고 싶은 거 다 해’ 등의 제목으로 친여권 성향의 시사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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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행적을 지켜봐 온 일각에서는 그가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지원한 데 대한 대가를 민주당에 바랐으나 돌아오는 것이 없자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며, 일각에서는 내부 갈등에서 빚어진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에 "김씨가 대선 이후 김경수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大阪)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3일 한 언론에 실린 김 의원의 인터뷰 기사 네이버 페이지에는 '김경수 오사카', '잘해라 지켜본다' 등의 댓글이 집중적으로 달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드루킹의 요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