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근혜'라 불리는 인공호흡기...소위 보수는 오래 전에 죽었다▲▲

배셰태 2018. 4. 6. 18:12

※'박근혜'라 불리는 인공호흡기

 

소위 보수는 오래 전에 죽었다. 멘탈이 죽은 게 1980년대 중반이었다. 그때 한국 경제는 날아 올랐고 생활 수준은 나날이 윤택해 졌다.

 

그때부터 유행한 흥얼흥얼흥얼흥얼 끝없이 이어지는 뽕작 메들리는 정신이 산산히 갈려버린 상태를 상징한다. 트롯트 명곡의 애절함은, 기계적 리듬 비트의 연속 아래 깔려 숨졌다. 인간 존재의 비극성, 긴장을 무시하는 물질과 풍요의 물결이 출렁출렁출렁 대기 시작했던 게 80대 중반이다. 그때 소위 보수는 죽었다. 자칭 보수에 속하는 지식인 중 누구도, 이 풍요의 현대문명이 양산해 내는 '자존감(개인됨)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킬 어떠한 경로도 제시하지 못 했다. 이 욕망이 충족되지 못 하면, 자존감에 대해 좌절하면 현대인은 괴물이 된다. '라모'가 된다.

 

혹은 짝퉁진보, 깡통진보가 퍼뜨리는 햇볕, 자학, PC(평등, 복지, 방종, 젠더)에 세뇌당한 좀비가 된다. 좌좀이 된다.

 

노태우 때부터 대한민국은 해체되기 시작했다. MB가 보수의 승리인가? 아니다. 상대방 선수(정동영)가 너무나 형편없었기 때문에 이겼을 뿐이다. 그때 이미 보수는 뇌사상태였다. 효순미선때 뇌사상태였고 광우뻥 때 뇌사상태였다.

 

박대통령은 뇌사상태에 빠진 제도권을 수명 연장시킨 인공호흡기였다. 그런데, 아뿔싸, 인공호흡기가 자신의 지능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통진당 해산, 전작권 환수 무기연기, 개성공단 철수, 전교조 법외노조화 등의 '평양붕괴를 대비한 주춧돌'을 놓았다.

 

불현듯 뇌사상태에 빠져 있던 중환자가 발작했다.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떼어 버리고 날뛰기 시작했다. 제도권 금수저들이 주도한 탄핵난동이 바로 이 '뇌사 환자의 발작'에 다름 아니다. 중환자실은 아수라 장이 됐고, 인공호흡기에 모든 죄가 뒤집어씌워졌다. 오작동 했다는 둥, 원래부터 하자가 많은 제품이었다는 둥...

 

오늘 그들은 인공호흡기 역할을 했던 여성 대통령에게 연쇄살인범에 준하는 중형을 때렸다. 인공호흡기 덕분에 오늘을 누리고 있는 제도권 금수저들은 여전히 아닥이다.

 

하기야. 인공호릅기를 떼어내고 발작을 일으킨 당사자가 본인들이니까, 이제 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일종의 자살이기 때문이다. "인공호흡기는 멀쩡했어유..저희가 발작한 겁니다."

 

우리 자유애국 시민이 조직화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면, 머지않은 장래에 박대통령을 감옥에서 구할 수도 있다. 또한 그때엔 이미 잘 조직화되고 전략화되었기에, 감옥에서 나온 박대통령이 더 이상 인공호흡기 역할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려면 나라걱정, 정당정치 걱정에 안달복달하지 않고 홀가분한 자유인으로 살 수 있게 된다.

 

박대통령이 자유의 몸이 되는 그날... 평생 살아보지 못 한, 홀가분한 자유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그날... 그날은 우리 손에 달렸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4.06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