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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등장(몬티스타텔레콤)…LG유플러스 타격 클 것

배셰태 2010. 12. 20. 13:19

"MVNO 등장… LGU+ 타격 클 것"

아이뉴스24 경제 2010.12.20 (월)

 

통신사업자의 미래는 할인점과 제휴에 달려

 

MVNO 등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체는 LG유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통신망이나 주파수없이 기존사업자의 설비와 서비스를 도매로 제공받아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MVNO는 기지국과 같은 고비용 설비투자가 필요없고 주파수 용량 제한을 해소해 싼 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경쟁이 활성화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SO(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연합의 KCT, 기간 통신사업 경험이 있는 온세텔레콤, 몬티스타텔레콤 등이 MVNO진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은 2011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 송재경 연구원은 "MVNO 사업자들의 가장 큰 무기는 기존 MNO 사업자 대비 저렴한 요금이 가장 큰 무기"라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 전반의 요금 경쟁을 촉진시켜 전반적인 ARPU(가입자당 매출)하락을 유발해 MNO(기존통신망사업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준비 중인 MVNO들은 규모, 유통망, 단말라인업 측면에서 즉각적인 파괴력은 작아보인다"면서도 "하지만 MVNO들은 유통 및 소매업체와 제휴하여 기존 유통망을 이용, 손쉽게 고객 확보가 가능해 대형 유통업체들의 참여가 시작되면 그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마트점포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모바일 이마트'가 생겨나는 등 고정 방문객 수를 보유한 유통업체들의 통신상품 판매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도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MVNO관련 사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와 제휴를 통해 MVNO 사업자들이 증가할 경우 음성 ARPU(가입자당 매출)의 하락 추세 심화와 저가형 가입자 이탈이 불가피"하며 "데이터 ARPU가 상승 중인 SK텔레콤과 KT보다는 LG유플러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