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대표, 자중자애하라..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다”

김진태 “홍준표 대표, 자중자애하라..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다”

펜앤드마이크 2018.03.21 양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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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는 자중자애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홍 대표를 향해 “탄핵의 진실도, 재판에서 명예회복도 기대하지 않는다. 차디찬 구치소에 누워있는 전직 대통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준표가 대통령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 ‘우리가 집권해야 박근혜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했던 홍 대표가 최근엔 '아직도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홍 대표가) 언제는 ‘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 거리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애국국민들에게 감사한다더니 ‘박근혜 미망에 갇혀 보수우파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극우들의 준동’으로 바뀌었다”며 “태극기는 박사모가 아니다. 무너져내리는 나라가 걱정돼 뛰쳐나온 분들을 극우들의 준동이라 하면서 우리당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 “지난 2월 장외집에서 당원 5천명 모였다면 3.1절 태극기엔 자발적으로 50만이 모였다”며 “이분들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보수우파 통합이 가능하겠나? 과연 누가 보수우파를 분열시키고 있나”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은 총체적 난국이고 지방선거 승리는 갈수록 요원하다”며 6.13 지방선거시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 주길 당부했다. “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다”고 강조하면서.

 

다음은 김진태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김진태 입장문 – 홍준표대표는 자중자애하라!

 

@ 춘향이랬다 향단이랬다 왔다갔다 하더니 이젠 향단이로 결정한 모양이다.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나보다. 탄핵의 진실도, 재판에서 명예회복도 홍대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차디찬 구치소에 누워있는 전직 대통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라.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라.

 

@ “홍준표가 대통령되면 박근혜가 공정한 재판을 받는다. 공정하게 재판하면 무죄가 된다”, “우리가 집권해야 박근혜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 홍대표가 직접 한 말이다.

 

그러더니 최근엔 “아직도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제 친박은 없다. 홍대표의 정치적 셈법에서만 존재한다.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연명이 가능했으면 홍대표가 먼저 했을 것이다. 박근혜를 필요에 따라 들었다놨다 하는 정치꾼만 존재한다.

 

@ 언제는 “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 거리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애국국민들에게 감사한다”더니 “박근혜 미망에 갇혀 보수우파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극우들의 준동”으로 바뀐다. 태극기는 박사모가 아니다. 무너져내리는 나라가 걱정돼 뛰쳐나온 분들을 극우들의 준동이라고 하면서 우리당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

 

지난 2월 장외집회에 당원 5천명 모였다치면 3·1절 태극기엔 자발적으로 50만 모였다. 이분들 가슴에 대못을 박으면서 보수우파 통합이 가능하겠나? 과연 누가 보수우파를 분열시키고 있나?

 

@ 당은 총체적 난국이다. 지방선거 승리는 갈수록 요원하다. 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 6·13 지방선거시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 주길 당부드린다. 안 그러면 다같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