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 문재인의 반미종북 행보 막기 위해 기습적인 미북 정상회담 수락●●

배셰태 2018. 3. 17. 19:26

고든 창,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의 종북 행보 막기 위해 북한과 대화”

미디어워치 2018.03.17 조현영 기자

http://mediawatch.kr/mobile/article.html?no=253086

 

“문재인의 반미 성향을 감안했을 때, 그가 한미동맹을 와해시키려는 것을 미국은 절대 용인해서는 안된다”

 

남북대화·미북대화 정국에서도 일본 조야만이 아니라 미국 조야에서도 한국의 집권좌파세력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적인 미북정상회담 수락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반미종북 행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라는 미국발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11일(현지 시각), 미국의 초정파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는 ‘트럼프의 기습적 미북 회담 수락, 신의 한수인가(Trump’s Impulsive Yes to Historic Kim Summit: Inglorious or Brilliant?)’ 제하, 고든 창(Gordon Chang)의 칼럼을 게재했다. 고든 창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대표적인 동북아 외교안보 전문가다.

 

▲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의 3월 11일자 칼럼/‘트럼프의 기습적 미북 회담 수락, 신의 한수인가(Trump’s Impulsive Yes to Historic Kim Summit: Inglorious or Brilliant?)’

 

고든 창은 “갑작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수락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단언하며 “그의 미북정상회담 수락은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김정은을 위태로운 입장으로 내몬 것으로, 정말로 북한이 불가능해보였던 ‘핵개발 포기’를 실천하더라도 절대 놀라지 말아야 한다”고 서두를 뽑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정상회담 수락에 엇갈리고 있는 미국의 진단

 

고든 창은 미국 내에서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면서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 플레처 외교전문대학원(Fletcher) 이성윤 교수의 발언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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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창은 “일정상, 정의용 특사가 지난 주 초에 워싱턴에 도착해서 금요일(현지시각)에 트럼프 대통령과 접견이 예정되어 있었다”“그러나 목요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특사가 백악관 건물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백악관 집무실로 불렀고 북한 측의 비핵화 회담 제의에 대한 구두 보고를 받고서 즉시 현장에서 승낙한 것이다”라고 당시 백악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고든 창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을 즉각적으로 승인한데 대해서 한국 측도 놀랐음을 전했다. 고든 창은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합시다(Yes)’라고 화답하자, 정의용 특사는 ‘화들짝 놀라면서(Color Chung stunned)’ 곧바로 청와대의 문재인에게 보고해, 즉시 역사적인 담화 발표를 백악관 정원 앞에서 발표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고든 창은 “분명한 것은 정의용 특사나 한국의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회담을 수락 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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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수락한 것은 문재인의 종북 행보 견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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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창은 “일부 보도와는 달리 정의용 특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공식 문서화된 김정은의 친서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한국의 특사단이 북한으로부터 전해온 구두 보고만 받았을 뿐이고 북한의 국영 방송 역시 수 일간 침묵 중이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대체 왜 한다리 건너서 온 북한의 대화 제의를 수락했을까. 고든 창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공식 초청장에 대한 진위도 제대로 따지지 않고 (정의용 특사를 통한) 대화 제의를 수락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한국의 대통령인 문재인 때문이었다(Yet whether the invitation is real or not, there were nonetheless powerful reasons for Trump to agree to meet with Kim. The most important one? South Korean President Moon wanted him to do that)”라고 단언했다.

 

지난 며칠간 많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 자체가 함정이라고 분석해왔다. 이에 대해서 고든 창은 “많은 전문가들이 간과한 가장 큰 함정이 있다. 바로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 북한과 회담을 거부했을 경우, 한미동맹의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후, “이에 북한이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리고 과감하게 ‘비핵화’를 선언한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덧붙여 고든 창은 김씨 정권의 변치 않는 숙원 과제가 있다면서 “바로 한국을 적화 통일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북한 정권 유훈의 최대 걸림돌이 바로 미국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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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까지 해치게 되는 문재인의 한미동맹 와해 기도를 미국은 반드시 분쇄해야

 

고든 창은 미국 안보에 있어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몇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지난 70여년 동안 미국의 서쪽 안보선이 하와이 해변에 그치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된 이유는, 바로 유라시아 안보선의 북단에서 그 축을 지탱하는 한국이 버티고 있어서다.

 

둘째, 중국의 영향권으로 한국이 흡수될 경우,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며, 이는 미국의 전통적인 안보 전략과 상충된다.

 

셋째, 중국의 시진핑이 대의민주주의의 가치를 분쇄하기 위해서 주변국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은 베이징과 연결된 독재 국가인 북한이 역내 자유 민주 국가인 한국을 제거하려는 일을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고든 창은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에 기초해서, 미국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관리를 사활적 국가 이익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든 창은 “문재인의 반미 성향을 감안했을 때, 그가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려는 것을 미국은 절대 용인해서는 안된다(Moon is, in general outlook, anti-American, so at the moment the most important American imperative on the peninsula is to keep him from gutting the alliance)”고 단언했다.

 

미국이 봤을때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다. 고든 창은 “물론 공개 석상에서 문재인은 미국 정책 담당자들이 듣고 싶은 레토릭을 이를 악물고 남발하지만, 실제로 문재인의 행보는 동맹국 파트너에 부합하지 않는다(Yes, Moon in public says things American policymakers want to hear, but he’s gritting teeth when he does so. And he acts in ways incompatible with being an alliance partner)”고 꼬집으며, 한국을 지키는데 있어서 현 한국 반미좌파 정권에 대한 견제가 중요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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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도 추진한 미북정상회담을 답습하고 있는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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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김여정 방미 차단과 문재인 종북 행보 견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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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창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번 칭송했다. 고든 창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살인마 김정은(killer Kim)’과의 회담을 결정을 통해서 김여정 방미를 차단했음은 물론, 문재인의 종북 행보도 견제한 셈이 된다고 진단했다.

 

고든 창은 “만약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편에서 워싱턴과 맞서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번 김정은 대화 수락보다도 더욱 간담을 서늘하게 할 수 있는 김정은과의 핵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든 창은 “현재 시점에서 한 가지 명확한 것은 김정은은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공작을 멈추지 않으리라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역시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물셀틈 없는 대북 제재 압박으로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하는 것이어야 한다”라고 역설하며 칼럼을 끝맺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반미종북이 아니냐는 의구심은 일본 언론에서는 애시당초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지속적으로 표출해왔던 문제다. 미국 언론은 초기에는 좌파를 중심으로 문재인을 위한 변명을 해주곤 했었지만, 갈수록 세가 약해지고 평창올림픽을 전후로는 우파에서는 애저녁에 가졌던 문재인에 대한 회의감에 편승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미국 언론에서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이의 입을 통해서 미북정상회담이 김정은도 김정은이지만, 한국의 반미종북 대통령 견제용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제 이런 분석을 쉽게 들을 수조차 없는 현실이 미국에서는 바로 이런 분석에 계속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을 한국 국민들은 언제쯤 깨닫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