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팔고 나갈래, 맞아 죽을래?'▲▲

배세태 2018. 3. 16. 21:38

※팔고 나갈래, 맞아 죽을래?

 

미국 영화엔 갖가지 업종 사장들이 나온다. 그중 '착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경우는 결코, 결코 없는 업종 사장이 있다.

 

한 업종은 19세기 중후반의 철도 사장들. 이들은 정치인, 금융인과 결탁하는 한편 살인청부업자(핀커튼)와 결합해서, 농지에 집착해서 철도 통과를 허락하지 않는 농민 혹은 알박기 농민 가족을 몰살시키곤 한다.

 

다른 한 업종은 부동산 개발업자(시행사업자)이다. 이들은 마피아, 금융인, 정치인과 결탁해서 어마무시한 일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한국에서도 그렇듯, 미국에서도 부동산 개발업은 살벌한 업종인 모양이다. 워낙 판돈이 크게 걸리는 사업이라, 인간의 바닥을 드러내야 하고, 인간의 바닥과 맞서야 한다.

 

(근데 내가 왜 한가하게 부동산 개발업 이야기하고 있지? 그렇지! 트럼프 이야기하려는 중이지!)

 

트럼프의 업종이 부동산 개발업(시행사업)이다. 1980년대엔 파산하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알박기하면서 버티는 지주를 달래고 어르기도 해야 하고, 상권을 먹겠다고 총으로 협박하는 조폭과도 맞서야 하고, 인허가를 위해 공무원을 구워삶기도 해야 하고, 정치인과 결합해서 관청에 압력을 넣기도 해야 했을 게다. 험한 일이다. 아주 험한 일이다.

 

이런 승부사가 김정은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너, 곱게 팔고 나갈래, 아니면 개기다 맞아 죽을래?" Cash out or die out?  체제 유지? 협상 테이블에 그런 건 없다. 체제 안전 보장? 그런 건 더더욱 없다. 왜?

 

핵, 미사일, 생화학 등 대량파괴무기(WMD)를 책임지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제거할 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 3대 비지니스가 마약, 짝퉁양담배, 위조지폐인 놈들이다. 나이 어린 미국 청년을 붙잡아 재미삼아 패 죽이는 놈들이다. 일본 처자를 납치해 와서 한편으론 간첩 교육 언어강사로 써먹고, 다른 한편으론 북한 사내의 애를 배게 만들어 발목 잡는 놈들이다.

 

야밤중에 잠수정을 사용해서 천안함을 깨뜨리고, 대낮에 연평에 로켓포를 날리고, 개조잡 나무상자에 발목지뢰를 넣어 우리 청년들을 불구로 만드는 놈들이다. 이런 놈들이 스스로 알아서 WMD를 해체, 양도할 것을 기대한다면 바보다.

 

따라서 미군/다국적군이 진입해서 샅샅이 뒤지고, 엄혹하게 심문해야 WMD를 발본 색원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려면 북한을 접수해야 한다.

 

접수에는 두 개의 길 뿐이다.

 

하나는 김정은 (혹은 그를 잡아죽인 새로운 두목)이 돈과 망명지를 제공받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팔아치우는 것이다. 김정은(혹은 그를 잡아죽인 새로운 두목) 입장에서는 '현금 챙기기'Cash out 이고 미국 입장에서는 '돈으로 매수하기'(buy out)이다.

 

다른 하나는 미군 주도의 선제북폭/예방전쟁으로 몽땅 쓸어버리고 침공하는 것이다. 김정은 (혹은 그를 잡아죽인 새로운 두목) 입장에서는 '맞아 죽는것'(Die out)이고, 미국 입장에서는 침공(invasion)이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물을 말은 다섯 단어로 이루어진 한 문장 뿐이다. Cash out or die out?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3.16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