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으로 돌아가라! Back to the Basic!
근본을 잊으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내릴 수 없고, 북핵위기도 해독할 수 없다. "근본으로 돌아가라!"--말은 쉽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근본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도발적으로, 기독교 이야기를 예로 들어 보자.
교회 다닌다는 분과 친해지면 문득 짖궂은 질문을 던지곤 한다. "삼위일체 (unity of trinity) 믿으세요? 창조주, 예수, 성령이 각각 다른 존재이면서 동시에 동일한 존재라는, 완전히 비논리적인 명제가 도대체 왜 신앙의 초석이 되는 거지요? 왜 이같은 비논리적 명제를 믿는 것이 그토록 중요하지요?"
더 친해지면 또 문득 묻는다. "예수가 뭐에요? 선생님에게 예수는 무엇을 의미하지요? What is Jeus? What does He mean to you?" 예수가 '누구'냐고 묻는게 아니라,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 두 개의 짖궂은 질문에 대해 '시원하게' 대답하는 사람은, 90% 이상 별 볼일 없다. 고민에 빠져 어눌한 사람이 진짜배기다. 왜? 이 두 질문은 근본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근본은 어렵다. 근본이 무엇인지 식별하기도 어렵고, 근본에 대해 판단하기도 어렵다. 근본에 대해 올바른 관념 혹은 자세 혹은 태도를 확립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한반도 정치상황을 보는 근본은,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에 대한 인식과 가치판단이다. 우선, 북한이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라고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 내 일상이 교란당하기 때문이다. 내 일상의 '일상성'과 '안전성'이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걔들, 좀 찐따같은 이상한 놈들이지만 나름 합리적인 우리민족이야]라고 믿어야 일상의 확실성, 안전성이 확보된다.
여기서 [전쟁이냐 평화냐?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라는 프레임이 가지는 힘이 나온다. 북한을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라고 판단하는 순간, "(일정 조건에서는) 전쟁을 마다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피할 수 없다. 이 결론은 거북살스럽고 무섭다. 그래서 우리는 기꺼이 '평화'에, '햇볕'에, '친북'에 투항하고 싶은 유혹을 강하게 받는다.
박대통령의 최대 업적은, [핵을 머리에 이고는 살 수 없다]라고 선언하고 [북한의 모든 주민을 자유대한의 품에 환영한다]고 밝혔다는 데 있다. 통진당을 해산하고,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고, 개성공단을 철수하고, 전작권 회수를 무기 연기시키고, 한미동맹을 강화했다는 데 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은, 명백히 [북한은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라는 인식과 가치판단을 전제로 한다. 박대통령은 이점에 있어, 엄청나고 유니크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업적은, 그가 받고 있는 치욕과 박해에 의해 완성돼 가고 있다.
"박대통령 사랑합니데이~~ 무죄석방 되셔야 합니데이~~"--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 인간은 '평가하는 동물'이다. 호모 사피엔스... 이때 사피엔스는 흔히 '지혜'를 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단어의 어원은 원래, '맛보다'(taste), '평가하다'이다. 지혜는 맛보고 평가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또한, 사랑해서 탄핵을 사기라 부르고 무죄석방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법치와 진실을 존중하기에 '사기'라고 부르는 것이며 '공정'을 중시하기에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것이다. '사랑'은 내밀한 개인적 감정으로 감춰져야 한다. '사랑'은 원래 그런 것이다.
반박이라도, 중박(탄핵이전 박근혜 정부를 매섭게 비판하던 자)이라도, 법치, 진실, 공정에 대한 존중심이 있다면 마땅히 사기탄핵, 무죄석방을 주장해야 한다. (뱅모는 대표적인 중박이었다. )
평양체제가, 오대양/아가동산 혹은 알카에다보다 더 흉악하고 뻔뻔스런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라는 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박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한반도에서 펼쳐지게 될 일에 대해 확신할 수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 평양붕괴와, 미군/다국적군에 의한 진입-평정이 일어난다. 미군/다국적군이 밀고 들어가는 토폴로지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1)선제북폭이 될 수도 있고, (2)내부 쿠데타 및 [다수 조폭 조직 할거 상황]이 될 수도 있고, (3)김정은 그룹이 미국과 딜 쳐서, 스위스 구좌 동결 해제 및 면죄부 망명으로 먹튀하면서 미군/다국적군 진입을 위해 빗장을 열어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미군/다국적군에 의한 진입-평정은 공통분모다. 왜? 오직 그 길만이 방방곡곡을 뒤지고, 관련자들을 조지고 심문해서, WMD(핵,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를 발본 색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의 지배자, 혹은 간부에게 WMD 해체*양도를 믿고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1970년대 후반에 인구의 1/4을 학살해서 킬링필드를 연출했던 폴 포트(크메르 루즈 = 캄보디아의 지배자)가 핵을 갖추었다고 가정해보자. 그와 협상해서, 그를 믿고, 핵무기를 포함한 WMD의 해체*양도를 맡길 수 있을까?
북한이 [인류최악, 인류최후의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라는 진실을 직시할 때에만, (존칭생략) 박근혜의 업적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때에만, 앞으로 한반도 위기가 [미군/다국적군의 진입-평정]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필연을 감지할 수 있다.
평양체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이게 근본이다.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들은 이 근본을 '극우'라고 프레이밍했다. [평양체제가 '대량학살 전체주의 사교'라는 진실을 직시하는 것이 극우라 불리는 상황]에서는, 우리는 모두 극우가 돼야 한다.
나의 로망은...저들의 프레임이 진화해서 '극우'를 '반동' 혹은 '반동새끼'라 부르는 세상이 되는 것... 나를 제발 '반동새끼'라 불러달라!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3.15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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