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칼럼 2010.12.12 (일)
◆모바일 코리아 2부 / ③ 모바일 3대 격전지◆
"2010년은 모바일 산업이 이륙하는 해였다면 2011년은 본격적인 빅뱅(대충돌)이 일어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2011년 새해에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내년에는 2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가 `쓰나미`처럼 출시되고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결제, 모바일 광고 등이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뉴 비즈니스, 스마트 기기, 클라우드 라이프 등 3대 영역을 장악하는 업체가 모바일 빅뱅 시대에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 모바일 뉴비즈 / 근거리 통신과 결합결제·보안 붐 일듯
"2010년은 모바일 산업이 이륙하는 해였다면 2011년은 본격적인 빅뱅(대충돌)이 일어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2011년 새해에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내년에는 2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가 `쓰나미`처럼 출시되고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결제, 모바일 광고 등이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뉴 비즈니스, 스마트 기기, 클라우드 라이프 등 3대 영역을 장악하는 업체가 모바일 빅뱅 시대에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 모바일 뉴비즈 / 근거리 통신과 결합결제·보안 붐 일듯
![](http://file.mk.co.kr/meet/neds/2010/12/image_readtop_2010_687417_1292141128350109.jpg)
= 요즘 양현미 KT 전무(개인고객부문)는 근거리통신망(NFC) 관련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데 여념이 없다. 내년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탑재한 스마트폰 저변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모바일 업계에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KT는 올해 국내 첫 NFC폰을 내놓으며 불을 지핀 데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NFC 기술을 이용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모바일 비즈니스 키워드로 꼽히는 NFC는 약국이나 패스트푸드 단말기, 자판기 등에서 편리한 결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출입통제나 보안 수단으로도 가능하다.
NFC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특정 단말기에 갖다대면 신용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고 집에서는 열쇠 대신 보안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모바일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NFC를 사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업들은 이미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폰에 NFC칩 내장을 공식화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은 차기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2.3 버전)를 탑재한 넥서스S에 NFC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노키아도 내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넣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에 NFC칩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http://file.mk.co.kr/meet/neds/2010/12/image_readmed_2010_687417_1292141128350110.jpg)
미국 3대 이동통신사(버라이존, AT&T, T모바일)도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시장을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최근 조인트벤처인 `Isis`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모바일 결제 비즈니스에서 빅뱅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모바일 광고`도 내년 글로벌 IT업계 비즈니스에서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면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등 콘텐츠 장터에서 무료 앱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앱 광고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검색광고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모바일 웹(인터넷)에 광고를 띄우는 방식과 함께 이동 중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때 각 상점의 웹사이트를 연결하지 않고 직접 전화를 걸게 하는 `클릭 투 콜(Click-to-call)`과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올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불을 지핀 `소셜(Social)`은 내년에도 모바일 비즈니스를 장악하기 위한 DNA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을 이해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작된 소셜미디어, 소셜쇼핑, 소셜커머스, 소셜게임, 소셜검색 등은 내년에 더욱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 기기 / 5명중 2명이 스마트폰 이용자
![](http://file.mk.co.kr/meet/neds/2010/12/image_readbot_2010_687417_1292141128350108.jpg)
= 배인식 그래텍 사장(42)은 하루를 스마트폰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 날씨, 출근길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직원들이 야간에 보낸 업무 관련 이메일도 체크한다. 출근길에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들 근황도 알아낸다.
배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상생활 변화뿐 아니라 사업 기회도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 사장과 같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 올해 70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사용자는 50만명이 안 됐지만 한 해 동안 무려 14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달에는 전체 휴대전화 구매자 중 80%가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2000만명을 돌파하고 5명 중 2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
글로벌 흐름도 비슷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9650만대였다. 가트너는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1300만대, 태블릿PC는 올해(1950만대)의 3배인 54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정보통신업체들은 `스마트` 시대를 장악하기 위해 올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롤라 등 기존 휴대전화 제조사뿐만 아니라 HP 델 에이서 등 컴퓨터 제조사들도 스마트 단말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안드로이드와 애플(iOS)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과 노키아 미고(MeeGo) 등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스마트TV도 각 제조사에서 나온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만든 공동 앱스토어인 일명 `슈퍼 앱스토어(WAC)`도 내년 상반기에 첫선을 보인다.
태블릿PC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벌써 애플 아이패드2 소문이 나오고 있으며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OS(허니콤)를 내장한 태블릿PC는 내년 1~2월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011년이 스마트폰을 뛰어넘은 스마트 디바이스(기기)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5~6년 안에 10억대가 넘는 스마트 단말기가 보급될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사용자 지향적인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 단말기 시장을 애플이 열었지만 시장 중흥기는 한국 기업들이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 클라우드 컴퓨팅 / 덩치 큰 PC 필요없는 시대 도래
= 컨설턴트인 민지연 씨(31)는 지난달부터 USB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웹 저장공간인 `드롭박스`에 파일을 저장하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고 편집한다. 이동 중에 파일을 보기 위해 이전엔 길에서 노트북PC를 꺼내야 했지만 이젠 아이폰 앱으로 드롭박스에 접속한다.
민씨는 "용량에 한계가 있는 USB는 들고 다니기도 귀찮은 데다 잃어버리기도 쉬웠는데 드롭박스를 사용한 후부터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 넣어 두고 언제 어디서건 꺼내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현실로 다가왔다. 필요한 만큼 서버(저장공간)나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고 수도나 전기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클라우드다.
모바일 단말기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서비스 격전장으로 부상했다. 이동성은 좋지만 데이터 처리와 저장 능력이 부족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도 일반 PC 수준으로 작업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 빠른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NHN은 무료 인터넷 저장 공간인 `N드라이브`를 핵심 서비스로 육성 중이며 `네이버워드` 등 클라우드 오피스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KT도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2007년 각종 문서를 웹에서 저장ㆍ편집할 수 있는 `독스` 서비스를 내놓은 구글은 최근엔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주피터리서치는 개인 모바일 단말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가 2009년 4억달러에서 2014년 9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특히 벤처ㆍ중소기업은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일일히 구매하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게 되므로 관련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 실리콘밸리 벤처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S3`를 빌려 서비스를 시작한다. 외교문서 폭로로 유명해진 위키리크스도 서버 일부를 S3에서 이용했다.<시리즈 끝>
배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상생활 변화뿐 아니라 사업 기회도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 사장과 같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 올해 70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사용자는 50만명이 안 됐지만 한 해 동안 무려 14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달에는 전체 휴대전화 구매자 중 80%가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2000만명을 돌파하고 5명 중 2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
글로벌 흐름도 비슷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9650만대였다. 가트너는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1300만대, 태블릿PC는 올해(1950만대)의 3배인 54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정보통신업체들은 `스마트` 시대를 장악하기 위해 올해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모토롤라 등 기존 휴대전화 제조사뿐만 아니라 HP 델 에이서 등 컴퓨터 제조사들도 스마트 단말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안드로이드와 애플(iOS)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과 노키아 미고(MeeGo) 등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스마트TV도 각 제조사에서 나온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만든 공동 앱스토어인 일명 `슈퍼 앱스토어(WAC)`도 내년 상반기에 첫선을 보인다.
태블릿PC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벌써 애플 아이패드2 소문이 나오고 있으며 태블릿PC 전용 안드로이드 OS(허니콤)를 내장한 태블릿PC는 내년 1~2월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011년이 스마트폰을 뛰어넘은 스마트 디바이스(기기)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5~6년 안에 10억대가 넘는 스마트 단말기가 보급될 것"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사용자 지향적인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 단말기 시장을 애플이 열었지만 시장 중흥기는 한국 기업들이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 클라우드 컴퓨팅 / 덩치 큰 PC 필요없는 시대 도래
= 컨설턴트인 민지연 씨(31)는 지난달부터 USB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웹 저장공간인 `드롭박스`에 파일을 저장하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고 편집한다. 이동 중에 파일을 보기 위해 이전엔 길에서 노트북PC를 꺼내야 했지만 이젠 아이폰 앱으로 드롭박스에 접속한다.
민씨는 "용량에 한계가 있는 USB는 들고 다니기도 귀찮은 데다 잃어버리기도 쉬웠는데 드롭박스를 사용한 후부터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모든 정보를 인터넷에 넣어 두고 언제 어디서건 꺼내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현실로 다가왔다. 필요한 만큼 서버(저장공간)나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고 수도나 전기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클라우드다.
모바일 단말기가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서비스 격전장으로 부상했다. 이동성은 좋지만 데이터 처리와 저장 능력이 부족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도 일반 PC 수준으로 작업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 빠른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NHN은 무료 인터넷 저장 공간인 `N드라이브`를 핵심 서비스로 육성 중이며 `네이버워드` 등 클라우드 오피스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KT도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2007년 각종 문서를 웹에서 저장ㆍ편집할 수 있는 `독스` 서비스를 내놓은 구글은 최근엔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주피터리서치는 개인 모바일 단말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가 2009년 4억달러에서 2014년 95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특히 벤처ㆍ중소기업은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일일히 구매하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게 되므로 관련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 실리콘밸리 벤처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S3`를 빌려 서비스를 시작한다. 외교문서 폭로로 유명해진 위키리크스도 서버 일부를 S3에서 이용했다.<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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