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트위터가 애인·엄마 역할 … ‘사이버 스킨십’ 주고받는 현대인
중앙일보 사회 2010.12.13 (월)
미모 여성이 상황따라 전화 걸어
투정·식사약속하는 가상 앱 인기
부모·교수 등 대행 로봇 만들어
서로 대화하며 외로움 달래기도
미국 조사기관의 5년 뒤 전망선
“온라인 친구 10%, 사람 아닌 형태”
최근 남성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영상통화 앱인 ‘오빠 나야’의 메인 화면(사진 위·‘오빠 나야’ 앱 캡처). 역할 대행 봇(bot)인 ‘엄마봇’·‘아빠봇’ 이용 장면(아래).
<중략>
현재 트위터상에는 아빠봇, 엄마봇 외에도 교수님봇, 부장봇, 옛 남자친구봇 등 다양한 봇이 활동 중이다. 봇은 트위터 서비스가 시작된 2006년 등장했다. 한국에선 ‘엄마봇’이 생겨난 지난 10월 이후 본격화됐다. 봇 프로그램은 다른 이용자가 보내는 메시지 중 특정 단어에 대응해 답변을 보내거나, 때로는 이용자가 직접 답을 입력하기도 한다. 아빠봇은 “아빠 오늘 월급날인데 갖고 싶은 거 없니”라고 묻는가 하면, 교수님봇은 과제가 많다고 투정하는 학생들을 달랜다. ‘트윗봇넷’ 같은 봇 생성 사이트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봇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오빠 나야’ 앱은 이틀간 무료로 서비스되는 동안 10만 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현재는 1.99달러에 판매된다. 특히 애인이 없는 싱글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앱을 개발한 나빅스의 김윤각 대표는 12일 “전화 한 통으로 사람들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인간적인 앱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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