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북, 중, 미) 포화 속에 갇혀 총맞아 죽고 싶냐?
문재인 권력에게 묻고 싶다. "삼자(북, 중, 미) 포화 속에 갇혀 총맞아 죽고 싶냐?" 이거, 영어로 하면 뜻이 명확해 진다. Do you envy the fate of collateral damage killed in a tri-lateral crossfire?
'collateral damage'는 남들 다툼에 끼어 애꿎게 죽는 희생자를 뜻한다. 'tri-lateral crossfire'는 북, 중, 미 사이의 맹렬한 포화 교환이다.
오늘 환구시보는, "남북대화가 아니라 북미대화가 중요해! 남북끼리 백날 이야기해 봐야 소용없어! 북미대화를 만들어내려면, 문재인! 니가 한미 연합훈련을 취소하든가 축소해야 돼!"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중국이 이제 문재인 권력을 총알밥으로 등떼밀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도 문재인 권력에게 똑 같은 요구를 할 게다. 그런데 만약 문재인 정부가 이 요구대로 행동하면? 문재인 정부가 미국에게 한미연합훈련 축소 혹은 취소를 요구하면?
얼마전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냈던 미국 장성이 밝혔듯, 미국은 '한미동맹 깨고 주한미군 철수한다~'고 으름장 노을 게다.
문재인 권력은 이런 압박을 이겨낼 도리가 없다. 미국이 무서워서가 아니다. 미국이 이 말 꺼내는 순간, 한국 경제는 아작나고 길거리에는 '문재인 타도'를 외치는 태극기 물결이 수백만명 뛰쳐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이 "문재인 정부의 태도가 너무 불량해서, 어쩔수 없이 한미동맹을 깨고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태극기 물결은 본격적인 정권타도 운동으로, 에너지 크기와 에너지 성질이 바뀌게 된다.
정말 불쌍하고 딱하다. 이미 삼자 포화 속에 갇혀 좋은말로 '동네북', 나쁜 말로 '총알밥' 신세가 돼 버렸다. 지상파, 종편, 조중동, 자한당, 국민의당을 꼭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끄덕 없다고?
웃기는 소리다. 요즘 일반화된 '해외 직구'만 봐도 안다. 아미 한국인 한명 한명이 글로벌 차원에서 놀고 있는 세상이다. 그깟 국내 언론, 국내정당 몽땅 컨트롤해 봐야, 사람들의 정보, 인식, 행동을 틀어막을 수 없다. 안 믿어진다고?
그래, 꼴리는 대로, 계속 '삼자 포화 속에 갇힌 신세'를 계속해 보도록... 국민들 대다수가 권력을 개콘으로 여기는 상태가 이미 무르익어 가고 있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2.11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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