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제 2010.12.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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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계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블릿PC 판매 경쟁이 본격화됐다. 초반 양상은 먼저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전체 판매량과 유통채널을 주도하고 있지만 애플 아이패드가 국내 출시 이후 무서운 추격에 나서면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인 판매 중단이 벌어졌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갤럭시탭에 이어 지난달 30일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백화점과 대형 마트마다 태블릿PC 판매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사업자인 KT나 애플, SK텔레콤이 대형 유통업체에 임대 매장 형식으로 들어와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아이패드 3세대(3G)+와이파이 모델과 와이파이 모델 2종류를 본점을 비롯한 10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3일 만인 지난 2일 1차 물량 400여대가 모두 팔렸다.
롯데백화점 이정훈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PC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아이패드는 1차 물량이 출시 직후 완판될 정도로 인기”라며 “추가 물량을 미처 확보하기 전에 1차 물량이 동나 잠시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1차 물량인 400대 수준의 추가 물량을 확보해 이번 주 안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6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센텀시티 등 5개점에서 갤럭시탭 판매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226대가 팔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2주 뒤 출시한 아이패드가 8개 점포에서 741대가 예약판매돼 갤럭시탭을 월등히 추월한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아이패드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사전 예약을 받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판매 추이는 갤럭시탭을 훨씬 앞서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9일부터 119개 전점에서 갤럭시탭을 출시해 지난 4일까지 800대 정도가 팔려 대형 마트 3사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전국 85개 점포에서 갤럭시탭 판매량이 최근까지 400대를 넘어섰다.
한편 이마트 측은 갤럭시탭은 120여곳 전점에서, 아이패드는 14개점에서 각각 판매 중이지만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마트 측은 “태블릿PC 매장이 임대인데다 해당 업체들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대형 마트 1위인 이마트 판매량이 공개되는 걸 꺼려해 판매량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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