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대한민국을 덮친 공산주의 망령...미국의 북폭만이 희망이다■■

배세태 2018. 2. 8. 05:58

[조우석 칼럼]대한민국을 덮친 공산주의 망령

펜앤드마이크 2018.02.07 조우석 객원 칼럼니스트(KBS 이사)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4

 

-20년 전 우스개 “적화는 됐고 남은 건 통일”이 현실로

-숨 고른 뒤 올림픽 때 우리민족끼리 ‘사기 마술’ 초절정

-‘평창 이후’ 3~4월 서울-평양 둘 중 하나는 무너진다

-우익세력의 시민적 대각성과 북폭만이 우리의 살 길

살 떨리는 한반도 진실의 순간,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대한민국은 헌법 하나만 마저 바꾸면 사회주의 국가다.” 요즘 아는 이들끼린 그런 말을 주고받는데, 그 농반진반에 진실이 담겨있다. 주변을 배회하던 공산주의 망령이 2018년 초 대한민국을 덮친 채 마지막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걸 예상치 못했고,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 줄 몰랐다고 징징대지 말자. 여기까지 밀린 게 결국 우리 책임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20년 전에도 “적화(赤化)는 이미 됐고 남은 건 통일”이란 말을 하지 않았던가. 그래도 여유가 없지 않았던 당시에 비해 지금 상황은 거의 최종적인 국면이다. 유감이지만 반전 가능성도 그리 높진 않다. 당장 평창선수촌 아파트 외벽에 척 내걸린 대형 인공기부터 불길하기 짝이 없다.

 

그건 일종의 전주곡이다. 공산주의 망령이 올림픽이라는 합법(合法)의 틈을 비집고 들어왔을 뿐이고 앞으로 한 달, 그 수상쩍은 우리민족끼리 쇼의 형태로 흉물스런 얼굴을 모두 드러낼 참이다. 그 역겨운 쇼를 신문-방송이 증폭시키며 대중의 얼을 빼놓는 과정도 불 보듯 뻔하다. 그 이전 공산주의 망령은 우리 일상 깊숙이 똬리를 틀었음을 부인 못한다.

 

<중략>

 

못난 조중동이 그걸 두고 좌편향이라고 얼버무리지만 막상 핵심을 외면하는데, 그 본질은 사회주의 개헌이란 점이다. 최대 뇌관은 지방분권이다. 자유란 용어를 넣고 빼는 건 시선교란용 장치이며, 지방분권이야말로 최대 독소다. 왜? 지자체를 좌익 해방구로 만들자는 것이고, 연방제-연합제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전율이다. 학교, 공영방송에서 헌법에 이르는 공산주의 망령 출몰과 혁명 놀이를 온 세계가 아는데, 우리만 나 몰라라 한다? 언론-정치권을 포함한 제도권의 침묵과 직무유기란 체제수호 세력 없는 이 나라의 비극을 보여주는데, 사실 조중동은 무얼 했던가.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과속-폭주라며 표현하거나, 정책실패를 했네 안 했네 하며 헛소리한 게 전부다.

 

“당신들 지금 좌익혁명 놀이 하는 것 아니냐?”라고 본질을 물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심재철 부의장, 전희경 의원의 고군분투도 고맙지만, 정면도전은 아니었다. 맞다. ‘평창유감’을 만든 벌레소년이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울 때까지 우린 취생몽사해왔다.평창유감’ 첫 소절이 어떻더라?

 

“시작부터 문제인, / 인민민주주의는 안하무인…” 어떠신지? 문재인 정부의 본질을 이렇게 운율을 맞춰가며 한 방으로 작살낸 건 그가 처음이다. 어쨌거나 앞으로가 문제인데, 상황은 어찌 될까? 꼭 30년 전 ‘우익은 죽었는가?’란 예언적 글을 발표했던 정치학자 양동안의 말을 음미해볼 차례다.

 

“처음에는 좌익세력과 제휴한 세력의 정권이 들어서고, 그 다음 단계에는 좌익세력이 주도하는 연합세력의 정권이 들어서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공산정권이 들어설 것이다.” 87년 좌우합작 체제, 두 차례 좌파정부의 등장 그리고 완전한 공산정권으로 가려는 지금…. 이런 시간표를 눈치 못 챈 우린 그동안 사실상 지적-정치적 마미상태였다고 자성해야 옳다.

 

사실이다. 5월 대선은 분명 체제전쟁이었는데, 그 싸움에서 우린 참패했다. 그 전 대통령 탄핵 자체가 체제변혁으로 가는 교두보였는데, 그때도 무너졌다. 이제 남은 최후의 분수령이 평창일텐데, 전세계의 의혹에도 남북이 똘똘 뭉쳐 우리민족끼리라는 사기 마술을 거창하게 연출할 것이다.

 

남북공조의 저 쇼를 우습게보지 말라. 사기 마술의 성공 가능성은 50대50인데, 성공할 경우 공산체제란 괴물이 등장하고, 연방제 출현도 불가피하다. 그야말로 재앙 중의 재앙인 이 국면에서 우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한국인은 공산주의 망령에서 자유롭지 못할까?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공산혁명을 불러내는 최악의 퇴행을 왜 우린 반복할까?

 

<중략>

 

자 이 글의 마무리인데, ‘평창 이후’ 3~4월이야말로 한반도 게임의 최대 분기점인데 냉정하게 말해 승산은 그리 높지 않다. 좌익이 다지고 다져온 30년 아성(牙城)에서 비해 우리가 원해온 대한민국 정통 우익세력의 시민적 각성이 그렇게 만족스럽거나 충분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힘이 태부족하다면, 싸움이 우리에게 마냥 불리한가?

 

그것만은 아니다. 변수가 있다. 반문명-반인류의 악마 체제인 평양을 압박-제거하려는 미 행정부의 북폭만이 희망이다. 과장 없이 지금 상황은 참과 거짓의 마지막 싸움인 아마겟돈이다. 비유가 아닌 현실이고 실제상황이다. 그래서 묻자. 이 살 떨리는 한반도 진실의 순간, 당신은 어디에 서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