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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가입자 900만 돌파-11월말 기준

배셰태 2010. 12. 9. 17:31

인터넷전화 가입자 900만 돌파

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10.12.09 (목)

 

올 하반기 성장세 둔화… 1000만 기점 포화상태 전망도

 

 

11월말 기준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900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1000만 돌파를 기점으로 가입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900만을 넘어선 가운데, 업계 1위는 LG유플러스 총 26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KT가 267만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155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으며 한국케이블텔레콤(KCT) 110만, 삼성네트웍스 65만 등 상위 5개 업체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총 866만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SK텔링크, 몬티스타텔레콤, 세종텔레콤, 온세텔레콤, 드림라인 등 하위 5개 업체의 가입자 약 34만명(10월 기준)을 합산하면 전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최소 9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006년 32만, 2007년 61만명으로 정체되던 것이 2008년 248만명, 2009년 666만명 등 최근 3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월 20만~30만씩 증가하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최근 들어 월 20만 미만으로 감소하는 등 증가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11월까지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34만명이 순증했는데, 이는 최대 활황기였던 2009년 한해 418면의 가입자가 증가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인터넷전화 시장 성장세가 꺾인 것은 몇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때 인터넷전화 시장에 주력했던 기업들이 과거처럼 마케팅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단말기 라인업도 다양하지 않고 보조금 규모도 스마트폰이나 초고속인터넷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의 월평균 매출(ARPU)이 낮은 데다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최근 기업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 인터넷전화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유무선통합(FMC) 폰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을 접목한 시장이 새롭게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시장은 기존 통신사업자가 아닌 스카이프 등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통신 3사는 유선 부문 마케팅의 주력을 인터넷전화에서 결합상품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2011년에는 경쟁완화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순증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