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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vs 애플 모바일 전면전

배셰태 2010. 12. 8. 06:54

구글 vs 애플 모바일 전면전

매일경제 칼럼 2010.12.07 (화)

 

◆ 모바일코리아<2부> ① / 글로벌 최강자들의 전략 ◆

 

`구글 VS 애플`.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첨예하게 싸우고 있는 맞수다. 한쪽이 다른 쪽 안방에 침투해 장군을 부르면, 곧바로 상대편이 멍군을 부르는 식이다
. 두 회사 격전은 광고, 운용체제(OS), 앱스토어, 모바일 결제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아직도 확장 중이다.

구글은 오는 7일(현지시간) 진행될 브라우저 기반 운용체계(OS)인 `크롬OS` 관련 이벤트 초청장을 주요 언론사에 보냈다.

업계는 크롬용 웹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크롬 웹스토어`와 크롬OS 기반의 넷북이 공개될 것으로 봤다. 일부에선 구글이 지난 1월 공개한 스마트폰 `넥서스원`처럼 구글 브랜드의 넷북이 나올 가능성도 점친다.

애플의 앱스토어와 맥북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애플은 맥북에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맥 앱스토어`와 신형 맥북을 공개했다.

휴대폰(아이폰)-태블릿PC(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앱스토어를 노트북(맥북)까지 확대해 하나의 앱스토어로 모든 모바일 단말기를 연결할 수 있게 한 것. 그런데 구글이 크롬 기반 웹스토어로 애플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이다.

모바일 광고에서도 양사 인수전이 치열하다
. 지난해 말 구글이 애플을 따돌리고 7억5000만달러에 1위 모바일 광고 업체 애드몹을 인수하자 1월 애플이 바로 2위 업체 `콰트로 와이어리스`를 2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고 아이폰 OS용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이애드(iAd)`를 선보였다. 광고 시장 경쟁은 `모바일 결제`로까지 번졌다. 현재 애플과 구글은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보쿠(BOKU) 인수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광고와 달리 이번엔 애플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애플이 2억5000만~4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보쿠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했다.

구글의 핵심 사업 영역인 `모바일 검색`에서도 애플은 구글을 위협했다. 지난 4월 애플은 음성인식과 웹 검색기술 기업인 시리(Siri)를 인수했다. 뒷짐만 지고 있을 구글이 아니다. 구글은 웹 검색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모바일로 확장하기 위해 모바일 검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