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2016년] 자고 일어나면 2500곳 폐업..외환위기 뛰어넘는 '사상 최악'

배셰태 2018. 1. 5. 08:12

자고 일어나면 2500곳 폐업..외환위기 뛰어넘는 '사상 최악'

뉴스1 2018.01.05 이훈철 기자

http://v.media.daum.net/v/20180105063645172?f=m&rcmd=rn

 

폐업원인 1위 사업부진..청년 폐업률 26%

2년도 못버티고 망한 회사가 절반

 

 

조선·해운 구조조정과 최순실 사태로 우리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졌던 지난 2016년 사상 최악의 폐업사태를 양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과세당국에 폐업신고를 한 개인 및 법인사업자는 총 90만9202명으로 전년 79만50명보다 11만9152명(15.1%) 증가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폐업자 수 65만명보다 25만명 많은 수치이자, 근래 최대 폐업자를 기록했던 2011년(89만7168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의 폐업 규모다. 전체 폐업 사업체를 1년으로 나누면 하루에 2500곳에 달하는 사업체가 문을 닫은 셈이다.

 

폐업 원인으로는 10곳 중 4곳이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사업자는 2014년 35만명에서 2015년 32만6000명으로 감소했으나 1년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경기부진이 폐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음식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에 타격이 컸다. 서비스업 폐업자 수는 18만4082명을 기록했으며, 소매업과 음식업은 각각 17만2244명, 16만9151명이 폐업을 신고했다.

 

<중략>

 

청년 사업자 및 신생업체의 폐업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폐업자는 총 23만9806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또 창업 후 2년 내에 문을 닫은 사업자는 40만9155명으로 전체 폐업자의 45%에 달했다.

 

종속연수별로는 1년~2년 미만 폐업자가 17만6382명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이어 6개월~1년 미만 폐업자는 10만9528명으로 조사됐으며, 6개월 내 문을 닫은 사업자도 12만3224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