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정은 신년사에 헬렐레?...우리사회는 지금 평양의 마법주문에 걸려 있다

배셰태 2018. 1. 2. 03:37

※김정은 신년사에 헬렐레?

 

언론이 김정은의 평창참가 의향을 왕창 띄워주며 헬렐레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손엔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탄저균과 화학무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론 올리브 가지를 흔드는 상황이야말로 정말, 정말 위험하다는 것엔 모두들 아닥이다.

 

요즘 선제타격, 예방전쟁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은 까닭은 휴전선 북쪽에서 엄청 죽을 것 같아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섯자리 숫자의 사망자가 나온다... 일방적 사냥...

 

그러나 오늘 김정은의 평화 제스처와, 이를 빨아주는 우리 언론을 보면서, 입을 벌리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은 조만간 갈 데까지 간다. 북은 핵, 탄도미사일, 탄저균, 화학무기를 내려 놓을 수 없는 반면,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스템은 북한의 대량살상 전략 무기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올리브 가지는 상황을 더 급박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평창이 아니라, 핵과 미사일의 포기이기 때문이다. 올리브 가지를 흔들어야 할 곳은 평창이 아니라 핵/미사일이기 때문이다. 평화 제스처를 취해야 할 이슈는 고스란히 내버려 두고, 평창으로 쇼를 부린다는 것은, 더욱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사회는 지금 평양의 마법주문에 걸려 있다. (트럼프가 국회연설에서 말했듯.. )

 

이 주문은 연쇄지렛대이다.

 

간첩이 종북에 지렛대를 쓰고, 종북이 친북에 지렛대를 쓰고, 친북이 깡통진보에 지렛대를 쓴다.

 

종북은 "간첩이어도 괜찮아"이고, 친북은 "종북이어도 괜찮아"이며 깡통진보는 "친북이어도 괜찮아"이다.

 

이 연쇄지렛대는 깡통계좌랑 동일하다. 증권사에서 돈 빌려서 주식사고, 사들인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서 또 돈을 빌리고, 새로 빌린 돈으로 다시 주식을 사고, .....차입과 주식매입의 무한 연쇄지렛대...

 

깡통계좌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그날]..이 허구의 지렛대 체제는 한번에 주저 앉는다. 땅이 꺼지기 전까지는, "설마 땅속에 엄청난 공동이 형성돼 있겠어?"라고들 생각하지만, 땅이 꺼지고 나서는 "어쩐지 땅 속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라고 말을 바꾼다. 씽크홀....(sink hole)...

 

대한민국 전체에 걸쳐 땅 속에서 거대한 공동이 형성돼 가고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그날] ....땅이 뒤집히는 함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며칠 전 '방주'라는 상호가 붙은 가게 간판을 새삼 유심히 봤다. 아, 나의 방주는 무엇인가? 나는 방주를 만들고 있는 중인가? 이런 생각에 그 가게 앞에서 몇 분 동안 서 있었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1.01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