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탄저균 백신 구입, 변명하지 말고 대국민 사과, 실효적 범정부대책을 마련하라!
(최대집 자유통일해방군 상임대표/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17.12.27)
최근 2017.12.20. 아사히신문의 북한 미사일에 탄저균 탄두 탑재 실험 보도와 국내 인터넷 언론의 청와대 탄저균 백신 500개 구입 보도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많은 언론 미디어들이 관련 사실을 보도하였고 청와대는 서둘러 해명성 보도자료를 대변인 명의로 배포하였습니다. 어이없게도 최초 백신 구입 보도를 행한 인터넷 언론 뉴스타운에는 청와대에서 수사 의뢰를 하였다고 합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의 보도 참고자료를 통한 해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 예방주사용으로 구입한 건 아니다' ‘11월 2일 탄저 백신 350인분을 도입해 국군 모 병원에서 보관 중’ ‘질병관리본부에서 생물테러 대응 요원 예방 및 국민 치료 목적으로 1000명 분을 도입 완료해 모처에서 보관 중’ ‘탄저 백신은 예방의 효과도 있으나 항바이러스제와 병행해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2~3배 증대된다’ ‘국내 임상실험이 시행되지 않아 부작용 등을 우려해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는다’
우선 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이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국민적 비판의 논점은 북한의 탄저균 생물 무기 공격에 대하여 왜 국민적 생존과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아니하고 청와대 당신들만 살아남을, 백신 구비 등 대책만 준비하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백신을 예방용으로 맞은 것이 아니라 치료용이라는 둥, 또 국민 치료 목적으로 1000명 분을 준비해 두었다는 둥, 국민적 비판의 관점과는 전혀 무관한 해명성 발언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탄저균 백신이 예방용이든, 치료용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청와대 사람들만 북한의 탄저균 생물무기 공격에 대해 살 방도를 준비해 놓고 국민적 대책은 전무하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놓고 5000만명 국민에 대해 1000명 분의 백신을 준비해놓고 국민 치료 목적으로 준비해 두었다니, 이들의 한심한 인식에 기가 찰 따름입니다.
거기에 청와대 대변인이란 자의 보도자료에 기본적으로 미생물 중 바이러스와 세균 구분도 안 되어 탄저균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운운하고 있으니 중등학교에서 배우는 바이러스, 세균 구분도 못하는 자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아 국민들에게 나갈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나 봅니다. 탄저균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세균입니다. 이러하니 이를 보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오죽 하겠습니까?
탄저병(炭疽病, anthrax)에 대해 요약적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맡은 일이 너무 많아 탄저병에 대한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없었으나 이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 판단되어 국내외의 논문들과 미국 CDC 자료 등을 검토하였습니다.
탄저병은 탄저균(Bacillus anthracis)에 의해 발생하는 초식동물의 감염성 질병으로 사람이나 육식동물은 초식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간혹 감염됩니다. 탄저균은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평소 자연계에서는 포자(spore)의 형태로 존재하면서 증식하지 않고 햇빛, 열, 각종 화학물에 잘 견디다가 초식동물, 사람 등의 체내에 들어가게 되면 세균 증식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포자 형태로 존재하는 특성이 생물 무기로 활용이 되는 것입니다. 불과 100kg의 탄저균 포자 살포로 수백만명에 흡입형 탄저병을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 생물 무기입니다.
탄저균이 침입하는 경로에 따라 피부형(cutaneous), 흡입형(inhalation), 위장관형(gastrointestinal)으로 나눕니다. 탄저균 포자는 감염된 초식동물을 처리하는 과정 중에 피부의 상처를 통해 포자가 감염되어 피부에 병변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형 탄저병은 치사율이 20% 정도입니다. 초식동물의 모피나 털 등을 취급하면서 포자가 흡입되어 감염되어 생기는 흡입형 탄저병은 치료받지 않을 경우 취사율이 80%에 이르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고 약 1주일의 잠복기 이후 증상 발현부터 사망까지 평균 3일 정도 걸리는 매우 빠르게 진행하는 질병으로 의심되는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살릴 수 있습니다. 감염된 초식동물의 고기, 내장 등을 섭취함으로써 위장관형 탄저병은 발병하고 치사율은 20-60%에 이릅니다. 생물 무기에 의한 공격으로 발생하는 탄저병은 포자 살포에 의한 흡입형 탄저병으로 대규모의 환자를 일거에 발생시킬 수 있는, 매우 비인도적이고 치명적인 생물 무기 공격입니다.
노출이 의심될 경우 적절한 항균제로 예방적 화학요법을 60일 간 실시해야 하고, 충분한 임상적 증거는 부족하지만 탄저병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적인 항생제는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을 사용합니다. 탄저병 백신(Anthrax Vaccine Adsorbed, AVA, 상품명 Biothrax)은 원래 예방 목적으로 쓰는 것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입니다. 0, 1, 6, 12, 18개월 총 5회 투여하고 그 이후 매 1년마다 접종합니다. 노출 이후 치료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쓸 경우 0, 2, 4주로 3회 접종합니다.
탄저병의 이와 같은 의학적 지식을 감안하면, 북한의 생물무기로서 탄저균 공격에 대한 국민적 대책은 만약 특정 도시에 대규모 공격이 가해졌을 때를 대비하여, 국민들에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급 의료기관에서 예방적 화학요법으로 시플로플록사신, 그 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페니실린 등 피해 국민들의 예상 규모를 감안하고 60일 간의 약물 투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량의 약물 비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탄저균 생물 무기 공격에 대한 실효적인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고 이의 개요를 국민에 공개하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청와대 탄저균 백신 구입 사태에서 비판적 논점과 벗어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또 애꿎은 언론사를 수사 의뢰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 진솔한 사과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미 문재인 정부는 출범 7개월을 지난 지금, 국민적 신뢰를 크게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이번 청와대 탄저균 백신 사태와 같이 얼렁뚱땅 사태를 비켜가려한다면 이 정부의 존립이 과연 몇 개월이나 가능할지 매우 큰 의문을 지니게 됩니다.
2017.12.27.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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