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친이'인 홍준표의 무죄확정...자유한국당은 '지지의 대상'이 아니라, '이용의 대상'이다

배세태 2017. 12. 23. 00:50

※'종북좌파'와 '기회주의세력'... '지방분권형'과 '이원집정부제' 개헌 추진

 

현재 우리나라를 양분하고 있는 거대 정치세력으로, 각각 문재인과 이명박을 비호하는 그룹들이 있습니다. 자칭 '진보'와 '보수'라고 하는데요.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종북좌파'와 '기회주의세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념상 극과 극을 달려야 하지만, 이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 체제의 몰락'을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한쪽은 '종북'이라는 이름값 하느라 북한의 체제를 보호하고, 다른 한쪽은 돈이 되기 때문에 북한의 체제를 보호합니다. 또한 동시에 중국의 마수 때문이기도 할 테구요.

 

한반도의 갈등을 통하여 발생하는 각종 이익을, 중국 그리고 미국의 글로벌리스트들과 공유하는 세력들이,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

 

사기탄핵 정국을 되돌아 보면,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습니다. 태블릿으로부터 촉발된 사기탄핵 정국을 이용하여, 이들은(기회주의세력) 대통령님의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거세게 밀어부쳐서 대통령님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 했던 거죠. 그리고 협박을 통하여 '개헌주도권'을 양도 받고자 했으며,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실현시켜서 '의회 권력'을 영구화하고자 했습니다.

 

내부의 '조력자'들을 통하여, 대통령님의 사과성명까지 끌어내며 거침이 없는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죠. 바로 역대급 내셔널리스트인 트럼프가 미 대권을 잡은 것입니다.

 

트럼프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수차례 글로벌리스트들과의 전쟁을 장담해왔습니다. 글로벌리스트란, 북한을 '이용할 가치가 있는 대상', 중국을 '한반도 갈등 조장을 통한 이익 공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검은세력'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제 생각과, 사기탄핵의 배후를 주의깊게 관찰해 오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참고했을 때, 한반도와 지극히 밀접해있는 글로벌리스트 4인방은, 오바마, 힐러리, 이명박, 홍석현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하야요구'는 급격하게 '사기탄핵'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언론 보도를 참고해 보시면, 실제 이 시기부터 (구)새누리당 의원들이 촛불데모에 참여했습니다.

 

 

안민석과 김성태의 녹취를 한번씩은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3년을 기획하여.."라는 내용인데요. 이를 근거로 "사기탄핵은 좌파가 벌인 일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름아닌 홍준표 지지자들이죠.

 

이걸 역으로 생각을 해보면, "3년이나 털었음에도 고작 태블릿 뿐이었나?"가 됩니다.

 

당시 언론들은, 연일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며 미친듯이 거품을 물었지만, 실은 약 10년전부터 노출되어있던 이슈였습니다.

 

첫째, 2007년 이명박의 BBK 의혹과 대립했던 의혹이 '최태민' 건이었고, 이미 이 상황에서 상당수가 노출되었습니다.

 

둘째, 누구에게 제공 받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한겨레는 대선 후보 검증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정말 충격적이고 놀라운 것은.. 몇몇 조작 가담자와, 태블릿, 정유라 승마 건을 제외한 모든 이슈가 이미 보도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김성태와 안민석의 해당 녹취를, 다시 역으로 생각해 보면, "3년을 털었음에도 먼지가 없네?"가 됩니다. 추가로 1년을 넘도록 (국가의 모든 시스템을 동원하여) 털고 있음에도 나오는게 없는 상태죠.

 

그러므로, 위 녹취에서 '안민석이 3년을 준비했다'는 것은, 하야 또는 탄핵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흔하고 흔한 '뒷조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명품 구두 한짝, 팬티 색깔 이런 거 빼구요. 모든 의혹들은 10년 가까이 존재해 왔던 것들이고, 지난 3년의 기간 동안 추가된 것은, 태블릿과 정유라 승마 건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국정농단 의혹을 부풀린 것은, 조X의 이XX이며, 이 사람은 김무성과 강하게 연결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 사람과 연결된 건 고영태였죠. 뿐만 아니라 태블릿은 모언론사의 조작극이라는 것이 정설로 굳혀져 가고 있으며, 입수(날조) 과정에서 등장하는 정치인은 안민석이 아닙니다.

 

안민석 스스로 털었다 할 만한 것은, 일명 상주승마 대회 건으로 시작되는 정유라 의혹들 뿐입니다. 이 조차도, 정윤회 문건 이슈와 대우조선 이슈가 터지면서 최서원씨가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누구든 맘만 먹으면 기획할 만한 사안이었습니다.

 

즉.. 대통령님을 엮을 만한 부정/부패 건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적대 계파에 의해서 10년, 이념과 진영으로 대립하는 '적'에 의해서 3년 이상,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로부터 1년 이상을 털리고 있음에도 나오는 것이 없네요.

 

 

글의 서두와 같이 이명박은 '북한 체제'의 존속을 바라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자한당으로 시선을 돌리면요. 자한당은 반역 주동 세력을 포함하여, 이들에게 찬동하는 세력 절반과 가짜 '친박' 절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홍준표의 당장악에 대해서 가짜 '친박'들은 저항하는 척만 하고 있죠?. 탄핵 의결의 순간에만 반대를 했을 뿐, 이후 상황들 속에선 '방치와 침묵'으로 사기탄핵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자한당을 지지할 만한 논리적 근거가 없습니다. 더욱이.. 한번이라도 태극기를 들고, '탄핵무효'를 외쳤던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자한당에는 두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복당파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배분한다는 소식과 홍준표의 무죄확정 소식입니다.

 

무죄확정 소식 이후로, 이런 내용의 글을 봤습니다.

 

요약하자면, "홍준표가 문재인으로부터 자유로와 졌으니, 평소 주장처럼 '전술핵' 도입으로 북핵에 대응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날로 고도화되어 가는 북핵 위협에 '전술핵'이란 수단이 좋은 방법이 될까요?

 

언론에선, 자한당 내에 '친홍'세력이 있는 것 처럼 말을 합니다. 이건 표현이 틀렸죠. 홍준표가 김성태를 원내대표로 지지했다는 것이, 김성태를 '친홍'으로 만든 것인데요. 김성태가 홍준표를 선택한 것과는 다르기에 '친홍'은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자한당 내엔, '친홍'이 아닌 '친이'만 존재하고 있죠. 홍준표도 결국 '친이'입니다. '친박'이란, 어떤 의미에선 '기회주의세력'과 다름이 없으니, 존재 의미가 없구요.

 

그렇다면, 평소 '전술핵' 도입을 주장했던 홍준표의 입장이 다르게 해석되어야죠? '전술핵' 도입은 곧 남북의 핵균형을 의미합니다. 즉 '전술핵'을 도입하는 순간,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명분이 사라지죠. 이걸 다시 말하면, 북한의 체제 보장이 됩니다.

 

섣부른 '전술핵' 도입 주장은 정말 위험합니다. 제가 좌파라면, 또 문재인이라면.. 홍준표가 이런 주장할 때, 덮썩 물어버리겠습니다. 더는 '북핵'을 규탄하지 못하게할 정도의 외통수에요.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지만, 저는 홍준표의 무죄확정을 환영합니다.

 

솔직히.. 제 개인의 입장만으론 열불 터지긴 합니다. 낙인 찍히는 걸 보면서 웃어주고 싶고 조롱도 하고 싶지만, 구분을 좀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히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홍준표 뇌물 건은 두말할 것 없이 '무죄'가 맞긴 합니다. 이게 '파기환송'되었다면, 아무 물증없이 '피해자'라고 우기는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 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피의자'가 양산될 테니까요.

 

우리 대통령님 재판 상황을 대입해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조작 가담 세력들의 증언 만으로 '억지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심지어는 '객관적3자'로 머물러야 할, 언론의 기사까지도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 이건 '무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별개로 정말 분하고 속터지는 것이 있는데요. 홍준표가 오늘 이런 말을 했죠. "증거를 조작한 검찰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홍준표 지지자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홍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이 겪었음에도.. 왜 대통령님의 처지는 이리도 방관하고 있을까요? 방관 정도가 아니라 감히 '폐기처분'을 했는데요. 당신들은 어떤 이유로 홍준표는 되고 대통령님은 '구체제'로 몰아서 버려야 한다는 겁니까?

 

"문재인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는 다급한 상황이니, 분해도 어쩔 수 없다.. 대안은 홍준표 뿐이다"라는 말은, 실제 홍준표와 자한당이 일을 잘하고 있을 때에나 (아주 쪼끔) 용납 가능한 부분인데요. 앞으로 두고 보라고 할테죠?

 

좀 공정합시다.

 

어쨌든.. 가슴으론, 홍준표의 '파기환송'을 바랬지만, 머리로는 '무죄확정'을 바랬습니다. 이유는 뻔해요. 홍준표를 대체할 이들의 면면히 대단히 역겹기 때문이죠. 최소 '그 나물의 그 밥'이니까요.

 

'파기환송'이 되었다면, 가짜'친박'들이 집단으로 저항하겠죠? 국민의당-바른당 합당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됐을 겁니다. 유승민과 안철수의 입지가 '대안'으로써 수직 상승했을 테니까요.

 

결국, 자한당은 회복 불가능 수준의 내분에 빠집니다. 자한당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없습니다. 망하든 흥하든.. 더는 '우리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 1도 관심없어요. 하지만.. 자한당이 정체되면, 유사정부가 폭주합니다. 민주당은 매국과 다름없는 각종 법안을 찍어 내겠죠.

 

저는 홍준표의 자한당이 유사정부를 저격하거나, 좌파를 척결할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한당의 가치는, '국정마비' 뿐입니다. 현재로서는 민주당과의 '야합'이 유력하긴 하지만.. [어떻게든.. 일은 하지 말고 '국정' 만을 마비시켜 주길 바래요.]

 

 

문재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국회가 개헌안을 확정하지 못하면, 정부가 하겠다" 즉 문재인식 '지방분권형' 개헌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김무성 패거리는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추진중입니다.

 

'친이'인 홍준표는 얼마전 이런 말을 했죠.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 이걸 확실히 관철시키지 못하면, 문재인식 개헌이 되겠네요?

 

이제 곧 2017년 한해가 저뭅니다. 홍준표가 대구에서 "올 연말까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곧 만기입니다. 이제 증명해야죠? 특히 개헌과 관련된 이슈들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겠습니다.

 

 

홍준표의 '무죄확정'은 참 다행입니다. 만약 '파기환송'되었다면, 외부(홍준표 지지자)에 의해서 우리는 또다시 내분을 겪었겠지요?

 

홍준표 지지자분들의 평소 주장처럼, 이제 홍준표는 자유로와졌습니다. 증명해야 할 시기가 온 거죠.

 

홍준표의 당장악 과정에서 가짜'친박'들의 이탈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구요. 이탈을 통하여 정말 정신을 차리고, '진짜우익'의 건강한 목소리를 우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그간의 모든 '침묵과 이적행위들'은 용서될 것입니다. 만약 홍준표가 '파기환송'되었다면, 가짜 '친박'들은 꼼짝않고 당권 장악에 주력했겠죠? 분명 여러 이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홍준표에 대한 감정을 초월하여 한가지는 약속할 수 있습니다. 잘한다면, 정말 잘한다면..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는 한가지는 약속합니다. 단.. 변하지 않는 한가지도 있습니다. 홍준표가 정말 잘해서, 유사정부를 무릎꿇리고, 좌파를 척결한다 해도, 대통령님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저해한 '죄값'은 반드시 치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반역세력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명박은 정말 비열합니다. "내 손에도 무기가 있다"라는 협박으로 문재인과 '거래'를 했는데.. 지 살자고 국가와 국민의 위기는 등한시하고 있잖아요? 이명박 뿐만이 아니죠. 자한당 전체가 다 그렇잖아요? 공개해서 유사정부의 폭주를 멈춰야 하는데요. 입으론 신보수 나불거리지 말고.. 진짜 우국충정이 있음을 증명해야죠.

 

특활비 이슈가 쏙 들어간지 한달 정도 되어가나요? 그간 어떤 거래가 있었나 보죠? 그러니까 당장 다음 주에 검찰이 특활비 건으로 대통령님을 방문조사 한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용케도 분리했나 봅니다.

 

 

홍준표 지지자분들도 잘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냉정히, 지방선거 승리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요? 홍준표 스스로 깔아버린 지뢰인, 광역지자체장 6곳 획득에 실패하면? 대표직 내놔야 하죠. 비판적 지지가 없으면, 결국 홍준표는 총알받이로 끝나게 됩니다.

 

 

'회개'없이, '원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원죄'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엔.. 우리에게 자한당은 '지지의 대상'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선택되는 '이용의 대상'일 뿐입니다.

 

출처: 추성경 페이스북 20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