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스크랩] 탈원전 계속하겠다는 사악한 대통령

배세태 2017. 10. 23. 14:08


청와대 맹견을 자처하는 비서실장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원전 재개 결정이 있은 후‘숙의(熟議) 민주주의’란 기상천외의 조어(造語)를 유포했고 온 종일 언론매체는 퍼 나르다가 웃기도 하고 재미있어 했다. 시민단체를 끓어 들여 재미 보려다 실패하자 숙의민주주의를 덮어씌운 것이다.

 

‘작당(作黨), 모의(謀議)주의가 실패 했소이다’라고 했어야 될 걸 숙의라고 표현했으니 청와대가 이제 봉숭아학당처럼 노리개 감이 되지 않았나, 별 난 생각이 다 든다. 비서실장에게서 풍기는 뉘앙스는‘어디, 두고 보자!’한 풀이로 들린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신고리 5,6호기 문제로 사회적 갈등과 국력 훼손, 재정적 낭비에 따른 사과의 변(辯)은 죽기보다 싫었든 모양이다. 대통령의 몰상식과 그릇된 공약으로 빚어진 횡포 때문에 국가재정이 1000억의 손실과 공론화위원회 예산 46억은 물거품이 됐으면 석고대죄의 자세로 대통령이 나서야 옳았다. 당신들의 눈에는 그 엄청난 국비(國費)가 껌 값으로 보이는가.

 

그러나 대통령은 숨어 버렸다. 지금껏 그의 이중적 행동거지에서 잘 드러났듯 얼굴 알리고 표 되는 곳엔 지옥이라도 가는 사람이지만 이번과 같이 표 깎이고 체면 손상되는 일에는 그림자도 얼씬 않는 게 문재인의 본성이요 심성이다.

 

지난 8월 북이 미사일 도발할 때 그는 평창 오대산에 산행하며 민간인들과 스킨십하며 손 흔드는 장면을 홍보할 여유는 있어도 안보국면에 처한 대통령이 그 짓을 하고 다녔고, 얼마 전 부산국제영화제에 뜬금없이 끼어들어 엉뚱 곳에 자신의 얼굴 알릴 내미는 데는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자다.

 

공론화위원회에서 발표하는 당일에도 그는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다녀갔지만 공론위에서 발표한 중대 사안을 두고도 철저하게 외면해 버려 자신의 잘못은 모두 아랫것들에게 전가시켜버리는 화태(禍胎)를 뿌리는 자가 작금의 대통령이다. 이러고도 이 나라가 온전하게 굴러가겠는가.

 

보다시피 신고리 5,6호기 문제로 야기된 후유증을 숙의민주주의 운운하며 빠져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대통령은 석고대죄하고 국민을 숙의민주주의로 호도한 비서실장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것이 당신들이 얘기하는 책임정치고 적폐의 단죄며 정의로운 국가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재인은 또 오기를 부려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획책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을 지속하고 원전정책은 축소하겠다고 객기만 늘어놓으며 국민 여론을 뭉개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촛불 세력만 믿고 밀어붙이는 무작스럽고 사악한 지도자는 단연코 처음 본다.

 

이번의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핵심은 원전의 민심 향배라 봐야 할 것이다. 원전의 지속적인 정책추구가 바로 국민 여론임을 확인했으면 대통령은 더 이상 망상을 버려야 함에도 또 다른 탈원전 꼼수로 국민을 향해 객기를 부리고 있다.

 

국정 농단의 수위가 이처럼 무섭게 진화하는데도 국민들이 계속 참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그게 바로 패착일 것이며 옳은 민심과 여론의 무서움을 알 때 곧 알게 될 것이다.


출처 : 호국미래논단
글쓴이 : 노변담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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