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 '폭풍 전 고요' 의미 질문에 "이대로 놔둘수 없다"

배세태 2017. 10. 13. 08:14

트럼프, '폭풍 전 고요' 의미 질문에 "이대로 놔둘수 없다"

연합뉴스 2017.10.12강건택 기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0/12/0200000000AKR20171012135100009.HTML?input=1195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군 수뇌부 회동에서 한 '폭풍 전 고요' 발언이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답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폭풍 전 고요' 발언이 사실상 북한에 대한 메시지라는 점을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北 겨냥 메지시 인정?…"북한에 뭔가 해야 할 시점…우리는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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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뭔가를 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이 실제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것(북핵 문제)이 너무너무 많이 진행돼버린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전에, 아니면 20년 전에, 아니면 10년 전에, 아니면 5년 전에 다뤄졌어야 했던 문제"라면서 "버락 오바마뿐 아니라 수많은 전임자들이 다뤘어야 하는 문제지만, 분명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걸 처리했어야 한다"고 전 정권을 공격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클린턴은 그들(북한)에게 수십억 달러를 줬지만 그들은 계약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폭풍 전의 고요", "단 한 가지는 효과 있을 것" 등의 발언으로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듭 시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인기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이번 인터뷰에서도 북한을 향한 모호한 협박을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그는 '군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폭풍 전의 고요를 언급할 때 북한을 염두에 뒀느냐'는 해니티의 질문을 받자 "우리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강하다. 나는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한 (강한) 군대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국방) 지출은 8천억 달러(약 906조 원)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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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출격하는 미군 B-1B 랜서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한 이런 발언은 북한을 향한 엄포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반도 상공에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전개하고 백악관 상황실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다양한 대북 옵션을 보고받는 등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군 수뇌부와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의했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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