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의 법칙
세상은 우회한다. 뱀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거대한 강 아마존... 이게 세상 모습이다. '우회'? "최적화된, 합리적인 직선 경로로 가지 못 한다"는 뜻이다 대신 퀀텀-점프, 혹은 타임-워핑이 있다.
한가지 조심할 점이 있다. 평면과 입체가 전혀 다를 때가 있다. 평면으로 납작하게 눌러놓고 보면 구불구불 우회인데, 입체에서 보면 퀀텀-점프, 타임-워핑, 차원-이동이 일어나는 포인트들이 있다. 우리 역사에서 보면 우남 이승만과 박정희가, 그런 포인트(구간)들이다. 또한 태극기 물결이 그런 구간이다.
우회의 특징은, [혀짤배기 어눌함] 혹은 [대체 행태 (substitutional behavior, 뱅모의 용어)]에 있다.
무엇인가 이루어야 하는데,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그 '무엇'을 할 역량이 없기에, 어버버 손짓발짓 몸부림이 나온다. 이게 우회다. 애처롭고 처연한 [생명의 몸부림]이다.
'대통령 박근혜'라는 현상 자체가 거대한 우회였다. 개인 성격(character)으로 보면 참으로 비-정치적 인물이,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결정적인 국면의 주인공이 됐다. 권력에 앉아 있을 때엔 [고지식한 원칙 + 대담한 대북 압박] 이었고, 권력에서 끌어내려져 감옥에 앉아서는 [자유애국시민=태극기시민의 형성을 촉진하는 촉매]이다. 평면으로 보면 '애둘러 간 길'이고, 입체로 보면 차원-이동, 타임-워핑, 퀀텀-점프 통로이다.
원래 태극기 시민 에너지는, [시민정치 네트워크]라는 토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집중되어 흐르는 것이 '합리적/직선적 경로'이다. 그러나 그 경로로 가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시민의식이 그 수준까지 각성 성숙돼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즘도 충분하지 않다.
태극기 집회에 가서 이선본(www.esunbon.org)을 알리는 전단을 뿌려봐도 안다. 이선본이 '듣보잡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전단 뒷면에는 뱅모 등 4명의 사진이 있는데, 전단 받은 어르신이 묻는다.
"이 중에서 누굴 교육감으로 찍으면 됩니까?"
아직 [자율적으로 교육감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 자체가 승리다]라는 컨셉이 일반화되지 못 한 것이다.
이선본을 추진하는 핵심 멤버들 중 누구도, 전국 어디에서든, 교육감 나갈 사람 없다. 특히 뱅모는 첫째 집행유예 중이고, 둘째 교편을 잡은 적 없기에 교육감 후보가 될 자격조차 없다. 또한 이선본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은 "특정 인사 누구누구를 특정지역 어디어디의 교육감으로 만들겠다"라는 컨셉 자체가 없다.
[누구 누구를 교육감으로 민다]라는 것보다, [수많은 시민이 자율적 자치를 통해 교육감 후보를 결정하는 오픈 네트워크, 오픈 프로세스 자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특정 지역 특정 교육감은 그 지역, 그 인물 하나의 게임이지만..오픈 프로세스, 오픈 시스템은 전국 게임이고, 정치문화 진화 게임이다.
그런데, 그런데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다... "전교조-민노총과 맞짱뜰 수 있는 강력한 비-정당 시민정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게 이선본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제대로 된 조직, 제대로된 시민정치 네트워크가 탄생하면 된다.
그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정치문화는, [자유민주-공화주의 Liberal Republicanism]에 입문하게 된다.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10.07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www.esunb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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