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 선동에도 '닭 대신 꿩'이 있다
일제 망한지 72년됐는데 아직도 친일파? 깡통진보는 이렇게 부르짖는다.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만들어 친일파가 운영해 온 나라닷! 일제에 대한 전쟁은 백년째 계속되고 있닷! 백년전쟁!"
이런 드립은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대한민국은 친일파의 나라이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항일파의 나라!]라는 친북-민중 사관을 강화한다. 둘째, (이게 훨씬 더 중요한데) 반미-반제국주의 관념을 위한 밑밥이다.
'~을 위한 밑밥'이란 엄청 중요한 개념이다. 급진 운동 공부한 사람들은 이게 뭔지 안다. 급진주의자 용어로는 '수동적 수긍' passive acceptance...
대중으로 하여금 "끔직하고 파괴적인 엉터리 주장을 수동적으로 수긍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
끔직하고 파괴적인 엉터리 주장은 이것.
"양키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미 제국주의자들을 패배시키고 민족해방을 이룩해야 한다. 이 위대한 민족해방 과업에 있어, 북한은 우리를 이끌고 지원해 주는 든든한 동지다."
이같은 주장을 하면 다들 기겁한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서도, [양키로 부터 우리의 군사 주권을 되찾자!]라고는 누구도 감히 주장하지 못 한다.
대신, [북한은, 미국이 전작권을 가지는 것보다는 대한민국이 전작권을 가지는 편을 더 두려워 한다]라는 이상야릇한 어버버 바보 소리를 하는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한마디로 말해서...내놓고 [양키 제국주의], [미국 박살내자!]--이런 주장 못 하게 된 세상이다. 그런 주장하면 웃기는 짜장이 되고 마는 세상이다. 그러니 대체품이 필요하다. 이 비틀린 파괴적 감정, 정서를 담아서 보존해 줄 수 있는 대체픔...
그리하여 언젠가는 [양키 제국주의! 양키 고 홈! 미국놈들 찢어죽이자!]라는 구호가 나오더라도 대중이 기겁하고 도망가지 않도록, 대중 심리 속에 미리 '수동적 수긍'(passive acceptance)을 조성해 놓기 위한 세뇌 선동/선전...
이게 바로 친일파 드립의 역할이다. 친일파 드립은... 언젠가는 등장할 지도 모르는 [양키 고 홈! 양키 제국주의! 미국놈들 찢어죽이자!]란 구호의 대체품이며... 반미, 반-제국주의 민족해방 투쟁을 위해 대중 심리를 '수동적 수긍'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세뇌를 위한 장치다.
반일과 반미의 관계는, 꿩과 닭의 관계와 같다. 정치 세뇌/선동/선전에서야말로 '닭 대신 꿩' 이치가 잘 통한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09.29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www.esunb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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