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평양붕괴] 한국인의 공화주의 선언: 해체(deconstructivism)를 넘어서 공화(republicanism)로!

배세태 2017. 9. 24. 01:06

※한국인의 공화주의 선언: 해체(deconstructivism)를 넘어서 공화(republicanism)로!

 

평양붕괴 이후 간첩들이 자수하거나 자살할까? 공개되거나 검거될까? 평양붕괴 이후 종북/친북들이 반성문 써 들고 꿇어앉아 빌까?

 

천만에! 휴전선 북쪽에서 '그날' 이후는 '심판의 날'(judgement day)이다. 그러나 휴전선 남쪽에서 '그날' 이후는 '오리발-시치미-생까기 날'(repudiation day)이다. 그날부터 간첩, 종북, 친북은 오리발, 시치미, 생까기로 돌입한다.

 

명단 공개되기 때문에 오리발, 시치미, 생까기 못 한다고? 그 명단, 누구 손에 들어갈까? 미국 손에 들어간다... 그런데 미국이 그 명단 공개할까?

 

안 한다. 꼬비쳐 둔 채 여러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두고 두고 사용할 뿐이다...정부 최고위직이 그 명단에 들어 있다면, 나라 통째로 들어서 미 고위 정보당국자 사돈의 팔촌에게 바치려 날뛸 게다. 권력 요직에 앉은 간첩, 종북, 친북은 하루 아침에 '친미 이완용' 으로 둔갑할 게다.

 

그런데 이는 물 밑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물 위에선 전혀 다른 일이 펼쳐진다. 물 위? 그렇다. 글과 말과 상징과 해석과 평가를 다루는 자들.... 언론쟁이들. 글쟁이들. 문화쟁이들. 비평쟁이들. 역사쟁이들... [전체주의도 괜찮아! 평양도 괜찮아! 대량학살도 괜찮아! 대한민국이 문제야! 미국이 문제야!]라고 나발불던 자들은 '그날 이후' 무슨 짓 할까?

 

이미 답이 나와 있다. 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적 있다. 1980년대 후반에 동구권이 무너지고 1991년 12월에 소련이 해체됐다. 그러자 운동권 출신 지식인들은 무슨 짓을 했을까?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 중에 가장 지독하고, 가장 골통스런 두 사람의 사상을 떠받들었다. 들뢰즈와 데리다... 1990년대 초반 5년 동안 제목 혹은 부제에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일곱글자가 들어간 책이 무려 천 권 이상 쏟아져 나왔다.

 

프랑스 본토에선 (쪽배 타고 베트남을 탈출해서 바다에서 해적들에게 강간당하고 학살당하며 살아남은) 보트피플이 프랑스로 밀어닥친 1980년 전후로 좌파 포스트모더니즘이 폭망했는데... 한국에선 그로부터 10년 후에 [깡통진보의 기본 소양]으로 미친 듯이, 미친 듯이 유행했다.

 

들뢰즈와 데리다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대충 이런 소리다.

 

- 인생 별 거 없다. 세상 비틀고 해체하고 금가게하는 것이 인생의 의미다.

-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한들 알 도리가 없다. 그러니 '진실존중' 같은 케케묵은 소리는 걷어 치워야 한다.

 

들뢰즈와 데리다의 메시지를 합성하면 다음과 같은 끔직한 '복음'이 나온다.

 

***** 일체의 도덕, 일체의 규율, 일체의 가치를 부정하고 파괴하고 해체하는 것--이게 인생의 내밀한 의미다. 오직 이같은 해체만이 의미 있는 일이다. 사실 이는 끔직한 복음이다. 그러나 이 복음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이미 여기 저기 존재한다. 이런 사람 하나 하나는 [인격이 해체돼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한 사람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여러 사람, 여러 인격이다. Since each of us is several, two of us have already made a crowd (들뢰즈의 책 '천의 고원' 첫머리 구절) ]... 이 파괴적이고 해체적인 개인들이 땅속 줄기(rizhome)처럼 뻗어서 연결돼 있다. 스스로 느끼든 느끼지 못 하든... 이 땅속 줄기의 매듭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손 뻗어 엮이면 세상을 제대로 파괴하고 해체시킬 수 있다. ******

 

지금 깡통진보, 종북, 친북은 흔히 알려진 것과 같이, [안토니오 그람씨의 아이들]이 아니다. 그람씨는 "비평, 역사해석, 언론, 출판, 방송 등 여러 종류의 문화 영역에서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람씨는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선 '폭동에 의한 혁명' (기동전, war of manoevre) 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그래서 그는 '진지 구축에 의한 혁명'(진지전, war of position)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맞는 소리다.

 

(나는, 평양붕괴 이후 '폭동'에 의해, '정변'에 의해 문재인 정부가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설혹 무너질 수 있다고 해도 나는 반대한다. 왜? 권력인수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김무성? 유승민? 홍준표? 정진석? 정우택? 아서라. 이런 사람들이 권력 잡는 것 보느니, 차라리 문씨가 그 자리에 있으면서, 두고두고, 아침저녁으로 동네북으로 쥐어터지는 편이 낫다.. 나 역시, 그람씨의 진지전을 주장한다. 우리는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 정당정치에서도 진지를 구축하고... 시민정치에서도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렇듯 깡통진보/종북/친북은 그람씨의 진지전 이론을 충실하게 현실화시켜왔다. 그럼에도 나는 이들이 '그람씨의 아이들'이 아니라고 본다. 왜? '진지전'은 전술/행태일 뿐이기 때문이다. 깡통진보의 관념/입맛/기준은 들뢰즈-데리다 이기 때문이다.

 

깡통진보는, 무시무시한 해체-파괴 코드(code)를 아는 자들이다. 그래서 '웰컴투 동막골'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다. 바보 소녀를 등장시킨 넌센스 코미디 장르를 통해, 반미-민족주의를 내세우고, 반미-민족주의를 통해 북한을 옹호한다. 잘 기획된, 매우 지능적인 쓰리 쿠션이다. 이같은 지능적 쓰리 쿠션은 오직 '들뢰즈-데리다 종류의 해체 복음'을 이해하는 자들만 실행할 수 있다. 그 복음을 다시 한번 반복한다.

 

***** 일체의 도덕, 일체의 규율, 일체의 가치를 부정하고 파괴하고 해체하는 것--이게 인생의 내밀한 의미다. 오직 이같은 해체만이 의미 있는 일이다. 사실 이는 끔직한 복음이다. 그러나 이 복음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이미 여기 저기 존재한다. 이런 사람 하나 하나는 [인격이 해체돼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는 한 사람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여러 사람, 여러 인격이다. Since each of us is several, two of us have already made a crowd (들뢰즈의 책 '천의 고원' 첫머리 구절) ]... 이 파괴적이고 해체적인 개인들이 땅속 줄기(rizhome)처럼 뻗어서 연결돼 있다. 스스로 느끼든 느끼지 못 하든... 이 땅속 줄기의 매듭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손 뻗어 엮이면 세상을 제대로 파괴하고 해체시킬 수 있다. ******

 

이 복음 자체에는 민중혁명도, 김일성도, 김정일도 없다. 그런 것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악마성---이게 이 복음의 실체다.

 

장담한다. 평양붕괴 그날 이후, 깡통진보/친북/종북/간첩들은 열렬한 '해체 복음' 전도사들로 변신할 게다.

 

그 첫번째 해체 대상은 종교...

두번째 해체 대상은 도덕...

세번째 해체대상은 가족...

 

궁극적 해체 대상은 '개인' 그 자체이다. 데리다는 소련이 붕괴한 다음에도, 소련을 극찬하며 그리워했다...

 

[개인 존엄성을 내세워 해체를 진행시킨 다음 개인 존엄성을 해체 시킨다]...이게 들뢰즈-데리다의 악마성이다.

 

이같은 악마성은 이미 사르트르에서 나타났다. 개인-실존주의를 주장하는 사르트르가 왜 스탈린을 열렬히 옹호했을까?--그의 실존주의가 마지막으로 파괴하기를 갈망했던 대상은 바로 개인 그자체였기 때문이다...

 

공산주의자의 악마성도 마찬가지다.

 

[노동계급 존엄성을 내세워 혁명을 진행한 다음 노동계급 존엄성을 해체시킨다]

 

김일성주의의 악마성도 마찬가지다.

 

[민족 존엄성을 내세워 혁명을 진행한 다음, 민족 자체를 김일성 가문의 사유물로 만들어낸다.]

 

들뢰즈-데리다의 [해체 복음]에 대항한답시고 '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를 내세우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공동체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의 계산속은 다음과 같다.

 

"응...쟤들은 개인-존엄성을 내세워서, 사회, 공동체, 규율, 가치관, 종교, 도덕..이 모든 것을 비웃고 조롱하고 파괴하고 해체해! 그러니까 우리는 공동체를 내세워 보자구!!!~~~"

 

그러나 '공동체의 해체'는 겉껍질일 뿐이다. '개인의 해체'가 진짜 노림수이다. 들뢰즈-데리다 같은 자들의 출발점은 '진실경멸'이다. 그들의 '해체 복음'의 종착점 역시 '진실경멸'이다.

 

진실이 경멸받는 지평에서 박멸되는 존재는 무엇일까? 개인이다.. 공동체는 거짓 위에서도 멀쩡히 돌아간다. 오대양, 백백교, 아가동산과 같은 사교-공동체를 보면 '거짓'이야말로, (최소한 단기적으론) 공동체를 형성시키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은 다르다. 진실경멸이 표준규범(norm)이 되어 버린, 그로테스크한, 병적인 사회에선 개인이 박멸된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좌파 정책'을 실현하려는 게 아니다. 개인 박멸을 집행하려는 것이다. 진실이 경멸받는 사회를 실현하려는 것, 아닌가?

 

서양의 정치철학자들, 정치사상가들을 넘어서야 한다. 그들은 '원자주의(atomism) vs.공동체주의(communitarianism)' 이분법을 들이댄다. 그들은 '개인실존 vs. 공동체' 이분법을 들이댄다. 그래서 '(개인실존을 중시하는) 리버럴리즘 vs. (공동체를 중시하는) 공화주의'를 들이댄다. (흔히 말하는 '보수'는 실은 '공화주의 republicanism)'이다.)

 

이같은 이분법은 착각이다. 위대한 보수주의 정치가들 (Edmund Burke, Abraham Lincoln, 우남 이승만, 박정희)은 모두 개혁적 리버럴이었다. 우남 이승만이 만든 당 이름이 '자유당=리버럴당'이다. 버크와 링컨이 속했던 정당은 휘그당(=리버럴당=자유당)이었다. 미국 공화당 자체가, 휘그당(=리버럴당=자유당)이 변신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실존에 바탕한 공화주의]를 선언한다. 개인주의와 대립되는 공화주의가 아니라, 개인주의를 그 핵심정신으로 삼고 있는 공화주의를 선언한다. 이같은 선언은 세계 최초, 인류 최초이다.

 

우리의 개인주의는 [진실존중]을 핵심코드로 삼는다.

 

[때때로, 특히 결정적일 때, 나 자신의 이해관계, 입장, 관점을 넘어서서 참을 참이라고 선선히 인정할 줄 하는 허허로움]...이 태도를 최상의 미덕으로 삼는다.

 

이 용기와 기백을 최상의 인간성으로 칭송한다. 이것이 바로 진실존중(intellectual integrity)이다. 진실존중이 없다면, 개인이 박멸되기 때문이다.

 

내가 참/거짓 구분에 내 한 몸 전체를 걸 줄 알 때, 그때 비로서 [나의, 개체로서의 존엄성]이 확정된다. 그 이전 상태에서는 [확정 이전의, 잠재적 존엄성]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의 존엄성'은 '실천적/심리적/문화적 현상'이지, 주어진 확립된 현실이 아니다. 진실경멸이 표준규범(norm)이 되면, 인간은 '존엄한 개인'이 아니라, 개돼지가 된다.

 

우리는 평양붕괴를 마주하고 있다. '그날' 이후 휴전선 남쪽에서 펼쳐질 간첩/종북/친북/깡통진보들의 '오리발-시치미-생까기 축제'는, 철저하게 [들뢰즈-데리다의 해체 복음]에 바탕하게 된다. 개인 존엄성을 내세워서, 사회, 도덕, 종교, 가치, 규범 일체를 부정하는 수법이다...

 

그때 '공동체주의'를 내세우면 진다. 그때 [개인은 언제 존엄한 존재가 되는가?]를 물어야 한다. 진신존중의 지평에서만 존엄한 존재로 [확정]된다는 것을 외쳐야 한다. 그 진실존중의 지평에서는, [맹렬한 개인들로 이루어진 맹렬한 공화국 공동체]가 탄생한다는 무시무시한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진실존중의 지평에서 이루어지는, 맹렬 개인들이 빚어내는 공화국]---이것이 바로 한국인이 증명해야 할 새로운 정치철학, 새로운 정치사상이다.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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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대학로6차_ 평양붕괴가 필연이다_ 박성현

(TV baijin '17.09.23)

https://youtu.be/3eL5zWVKX2g


 

23일(토)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박근헤대통령 인권유린중단 및 무죄석방촉구 15차 태극기집회' 가 대한애국당과 박대통령무죄석방천만인운동본부 공동주최로 열렸다. 연사로 나선 뱅모 박성현 자유본(자유유권자본부) 상임위원장은 박대통령의 치적과 평양붕괴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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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옵션 및 기타]

(뱅모 박성현 페이스북에서 90여 개 펌 - 댓글에 있음)

 

■[제9차 태극기 집회] 역시 뱅모! “태극기시민 연대해 평양붕괴 선봉에 서자”

미디어워치 2017.08.26 이우희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22582

 

홍준표 자유한국당이 무기력하게 표류하고 있는 동안 문재인의 대한민국 뒤집기 공작은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있다. 홍준표가 대표직에서 손을 떼던지, 아니면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를 분명히 하여 보수가 분당 되던지...

 

차라리 우파(보수)가 확실하게 분당하여 서로 우파 적통경쟁을 벌이는 편이 좌파 정귄에 위협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이 싯점에서 우파의 어설픈 통합보다는 분명한 분당이 더 낫다. 그리고 다음 총선에서 우파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될 것이다.

 

박성현 자유통일유권자본부(자유본) 집행위원장이 태극기시민들이 자유통일의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지켜내서, 북한 김정은 체제를 붕괴시키는 데 앞장서야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자유통일의 원칙을 세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사드를 배치했고, 개성공단을 철수했고, 세계와 공조해 북을 압박했고, 한미관계를 공고히 했습니다”라고 선언하면서 구호를 선창했다.

 

자유통일! 박근혜! 자유통일! 박근혜! 자!유!통!일!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