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핵무장' 주장이 하룻밤 사이에 당론이 됐다가, 다시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뭐 이런 경망스럽고 위험한 사람들이 다 있나?
'대한민국 핵무장'이 하룻밤 사이에 자한당 당론이 됐다. 엊그제, 토요일 경(9월 9일) 일이다. 그런데 오늘 자한당이 오픈한 서명 양식은? (그나마 구글docs. 에고. 서명 사이트 좀 제대로 만들어 열지!~)
'대한민국 핵무장'은 쏙 들어가고, "트럼프님! 주한미군이 전술핵 좀 운영해 주시옵소서~~"란 대미(對美) 청원이다. (첨부 사진 참조. 자한당의 서명 링크 화면이다)
대한민국 핵무장은, NPT탈퇴, 한미관계 초긴장을 수반하는 '거사'이다. 반면 '주한미군 전술핵 운영'은 (서명 같은 요란 법석 떨지 않고) 그냥 조용히 논의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주한미군 전술핵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한민국 핵무장은, 김정은의 핵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주는, [남북 동시패션 핵무장! 쎔쎔 오케이?] 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매우 간첩스런 주장이라고 맹비판했다.
내 비판을 읽은 어느 페친이 다음과 같이, 소름끼치는 블랙 유머를 썼다.
"아니, 대한민국이 핵무장 하면, 핵무기 발사 비밀번호를 문재인과 김정은이 사이좋게 공유하게 되지 않을까요?"
이른바 우파운동, 이른바 보수운동 한다는 사람들이, 홍준표/자한당의 '대한민국 핵무장' 주장을 지원한답시고 ..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핵무장을 하루 빨리 실행하라!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국민 대통합 정치를 펼쳐라!]... 이런 이상야릇한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른바 우파, 이른바 보수한다면서 자못 간첩스런 '대한민국 핵무장' 운운한 분들께 묻는다.
"근데요...홍준표랑 자한당은 [대한민국 핵무장]에서 하룻만에 발 뺐는데요? 이제 홍준표, 자한당처럼 [대한민국 핵무장] 주장을 버릴 건 가요? 아니면 계속 간첩스럽게 주장할 건가요?"
출처 :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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