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NSC 보좌관 "예방전쟁 포함한 모든 대북 옵션 검토"

배세태 2017. 8. 6. 09:56

美NSC 보좌관 "예방전쟁 포함한 모든 대북 옵션 검토"

연합뉴스 2017.08.06 워싱턴=강영두 특파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05/0200000000AKR20170805062351071.HTML?input=1195m


MSNBC 인터뷰서 첫 언급…"군사옵션 사용여부는 법적 정당성에 달려 있어"

"북한에 대한 어떤 공격도 한국민에 엄청난 고통 낳아" 우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전쟁'(preventive war)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미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 가능성을 질문받고서는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전쟁, 예방전쟁을 말하느냐"고 확인한 뒤, "물론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만 한다. 거기에는 군사옵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 즉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참을 수 없다고 말해왔다"며 "만약에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대통령의 시각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방전쟁이란 적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때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전면전을 막는 개념의 전쟁으로 '이라크 전쟁'이 이에 해당된다.

 

미 국가안보 수장인 맥매스터 보좌관이 '예방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미 본토타격이 가능한 2차례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이 급박한 위협으로 떠올랐음을 의식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지난 1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장거리 핵과 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내 얼굴에 대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예방전쟁' 개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략>

 

앞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 6월 미 안보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 토론회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대북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CNN방송은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이 업데이트됐으며,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