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권력-방송 유착, 국가정체성 흔들다...뉴스-제작-드라마 전 영역 '좌향좌' 

배셰태 2017. 6. 15. 14:07

권력-방송 유착 국가정체성 흔들까 두렵다

미디어펜 2017.0614 조우석 주필

http://m.mediapen.com/news/view/276903#_enliple

 

김대중·노무현 좌파정부 시절보다 더 위험한 상황 초래

 

한국사회는 왜 10년 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지상파 방송의 행태를 까맣게 잊고 있는가? 당시 해방구로 돌변한 방송은 뉴스-제작-드라마 전 부문에 걸쳐 좌편향 프로를 쏟아냈다. '기울어진 운동장' 대한민국의 이념지형도 그 영향 때문인데, 지금 위험천만한 방송을 재연하려는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다. 우선 KBS, MBC 사장 찍어내기로 방송가와 정치권이 시끄럽다. 걱정이다. 전 정부 때 합법적으로 임명된 공영방송CEO를 끌어내린 뒤 좌파정부 시절의 나팔수 노릇을 재현하자는 것인가? 그게 국가정체성을 해치는 선동방송으로 치달을 경우 이 나라는 어찌 되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여야 5당 원내대표와 방송개혁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 지금은 집권여당의 일방독주다. 연속칼럼 '방송개혁인가, 방송장악인가'를 상·하 두 차례로 나눠 내보낸다. [편집자 주]

 

[연속칼럼]-방송개혁인가, 방송장악인가 <하·끝>

 

터놓고 말하자. 한국 좌익세력이 국제사회 보편적 기준에 부합한다면 우린 걱정이 없다. 5.9대선에서 저들이 승리했다 해도 깨끗이 승복한 뒤 재집권을 준비하면 그뿐이다. 유감스럽게도 한국 좌익은 변종이다. 그것도 썩 고약한데, 자폐적 성격의 민중민족주의로 똘똘 뭉친데다가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종북 성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들의 그런 성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 김대중-노무현 시절 10년 간 쏟아낸 지상파 콘텐츠다. 안방에서 접하는 일상의 영역이라서 외려 저들의 음험한 실체가 덜 알려졌을 뿐, 당시 KBS-MBC 두 지상파는 해방구였다. 공영방송이 아니라 선전선동의 핵심진지로 기능했다.

 

권력의 비호 아래 뉴스-제작-드라마 전 영역에서 국가정체성을 해치는 프로그램을 마구 쏟아냈는데, 지난 번 밝힌 단행본 <좌파정권 10년 방송은 이런 짓들을 했다>(최도영-김강원 공저, 이하 <좌파정권 10년>)를 보면 두 번 놀란다. 저들이 벌였던 일이 얼마나 무시무시했던가에 우선 기겁하고, 새 정부의 방송장악 이후 펼쳐질 디스토피아에 또 오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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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작-드라마 전 영역 '좌향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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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정권 10년 방송은 이런 짓들을 했다. /최도영·김강원 공저

 

DJ의 절대적 신임 아래 방송계 황제로 입성한 KBS 사장 박권상이 호남 출신 인맥을 쥐락펴락하며 그런 프로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KBS가 총론을 제시하자 MBC는 각론에 들어갔는데, 그게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이다. 당초 12부작으로 기획돼 분단, 김일성 항일투쟁, 반민특위, 제주4.3등을 조명했는데, 직후에 정규 프로로 자리 잡았다.

 

이후 노무현 시절까지 이어지면서 장장 7년 계속된 이 프로는 "100% 좌편향 프로그램"이자, 'PD수첩'과 함께 좌파방송의 대표주자라고 <좌파정권 10년>은 규정하고 있다. 당시 MBC가 얼마나 공영방송의 궤도를 이탈했던가는 2002년 연평해전 보도에서 재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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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DJ의 지상파 장악은 그렇게 표시가 덜 났는데, 그가 노회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노무현의 방송장악은 노골적이고, 거의 폭주에 가까웠다.

 

아니 노무현 정부 탄생 자체가 권력-지상파 합작이다. 대통령 취임 직후 그가 KBS 개국기념 리셉션을 찾아 "방송이 없었으면 내가 어찌 대통령이 됐겠는가?"라고 털어놓은 게 상징적이다. 대선 기간 이회창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그토록 쏟아낸 지상파는 사실상 노무현 선거캠프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KBS, MBC 사장 찍어내기로 방송가와 정치권이 시끄럽다. 새로운 권방(權放)유착의 폭주기관차를 막지 못한다면 또다른 국가 재앙이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력감시-자본감시'란 낮은 차원의 직업윤리

 

정확하게 말해 노 정부와 방송은 한 몸이다. 이른바 진보정당 선전과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하는 언론노조가 장악한 두 지상파가 거대한 선전선동의 굿판을 펼친 것이다. 그 정점의 하나가 2004년 3월 탄핵 당한 노무현 지키기에 그야말로 올인했던 편성이다. SBS까지 방송3사가 종일 탄핵 규탄 생방송에 매달렸으니 이건 재난 보도에 못지않았다.

 

"나라가 이런데, 다른 프로 만들어 뭘 하느냐?"며 촛불집회 중계에 매달리던 당시 피디-기자들은 노무현과 이념-이익을 함께 하는 동업자였다. 그들은 설 배운 지식과 차원 낮은 직업의식으로 권력감시-자본감시를 외쳤지만, 운동권 이념에 사로잡힌 로봇이란 걸 자신들만 몰랐다.

 

그 결과 예나 제나 지상파는 해방구인데, 문제는 시청자다. 그곳에서 쏟아낸 콘텐츠에 마비된 시청자는 언제라도 광장에 쏟아져 나올 준비가 된 폭민(暴民)으로 변질됐다. 그게 2008년 광우병 소동을 낳고 2017년 박근혜 탄핵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까지 탄생시킨 지금 왕년의 선동방송 정성기로 되돌아가자고 난리법석인 것도 당연한 수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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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정연주의 '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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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지? 좌파 10년 해방구 방송의 무시무시한 실체가 이러하다. 저들은 해방전후사에 관한 한국인의 정통사관을 들어내고 수정주의 사관으로 온통 바꿔놓았다. 아니 그건 지식정보 패러다임의 문제가 아니다. 전파의 주인인 국민을 우롱하고, 친북-반미 사상 주입을 통해 국가정체성에 도전한 명백한 반역행위였다.

 

때문에 그건 보수-진보 대립 구도와도 무관하다. 지난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방송 장악 이후 "문모닝식 아첨 뉴스가 걱정된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차원을 떠났다. 새로운 권방(權放)유착의 폭주기관차를 막지 못한다면 지옥의 문이 열리고, 그게 국가재앙을 낳을 것임을 새삼 경고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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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칼럼]-방송개혁인가, 방송장악인가 <상>

 

■국가정체성 해치는 선동방송 시절로 돌아가자?

미디어펜 2017.06.11 조우석 주필

http://blog.daum.net/bstaebst/21357


KBS-MBC 사장 찍어내기는 나팔수 방송 만들기의 전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