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한반도 일대 항공모함 3개 전단 규모 전진배치, 어느 정도 수준일까?

배셰태 2017. 4. 11. 06:40

美, ‘유례 없는’ 한반도 일대 항공모함 3개 전단 규모 전진배치, 어느 정도 수준일까?

프런티어스타임즈/ Posted By: Jonathan Nohon: April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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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방송화면 캡처

 

미국이 한반도 일대에 항공모함 3개 전단 규모의 전력을 전진배치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은 평소 1개 함대로 북한을 견제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이를 3배 이상으로 크게 증강한 것이다.

 

△ 한반도에 항공모함 3개 전단 규모 전력 배치

 

미 해군은 지난 8일 싱가포르 창이해군기지에서 호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전개시켰다.

 

칼빈슨호를 중심으로 하는 제1항공모함타격전단은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CG-52)와 레이크 챔플레인(CG-57), 이지스 구축함 러셀(DDG-59), 벤폴드(DDG-65), 히긴스(DDG-76), 그리들리(DDG-101), 스톡데일(DDG-106)과 함명 미상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 1~2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중심의 제7항공모함타격전단과 함께 한반도 인근 해역에 2개의 항모전단이 전개되게 됐다. 미군은 북한을 이 7함대를 중심으로 해서, 즉 평소에 1개 함대로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미국은 이 2개 항모전단 외에도 일본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 1개 비행단급 F/A-18E/F 수퍼호닛 전투공격기 48~60대를 비롯해 F-35B 스텔스 전투공격기 10~12대 등 최신형 전투기를 대거 배치해 놓고 있어 유사시 즉각 공습에 투입될 수 있는 해군 전투기 전력은 3개 항모전단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 해군 항공모함 1척에 통상 48~60여대의 전투기가 탑재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척의 항공모함이 일본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 증강된 셈이다.

 

이처럼 3개 전단 규모로 미군의 전력이 한반도에 배치된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특히 전단이 하나 움직이는데만 한국의 1년 국방비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갈 정도여서, 미국측의 한반도 인근 전단 배치는 단순한 무력 시위 정도로 볼 수 없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태평양 일대서 3개 항공모함 추가 대기

 

뿐만 아니라 KDN 자주국방네트워크에 따르면, 미국은 이밖에도 태평양 일대에 니미츠(USS Nimitz)와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 시어도어 루스벨트(USS Theodore Roosevelt) 등 3개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대기시키고 있다.

 

현재 해상에 떠 있는 니미츠 전단은 일주일 내에, 모항에서 보급 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는 존 C. 스테니스와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이르면 보름 이내에 한반도에 추가 전개할 수 있어 유사시 동원되는 항모전단은 최대 5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의 경우, 남중국해 안정화 임무를 명분으로 동북아에 파견됐는데, 지난 1월 27일 탄약 컨테이너가 물자로 재보급 됐다. 이 탄약 컨테이너에는 지상의 레이더를 공격할 때사용하는 대 레이더 미사일이 들어가 있어, 명분은 해상 안정화 임무를 위한 파견이었지만 실제로는 지상 공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대북 선제타격에 투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장호석 뉴스타운 군사전문기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보유 중인 11대 가운데 정비 중인 항공모함을 제외하고 운용 중인 항공모함이 9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항공모함이 동북아와 한반도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 되어 있는 셈이다. 미 군사력에서 가장 중요한 해군력이 태평양 일대에, 특히 한반도에 1/3에서 절반 이상 집중되어 있는 것.

 

유사시 그라울러 전자전기는 전파방해를 통해 북한 레이더망을 마비시킨다. 수퍼 호넷 전투기는 전자전기가 열어준 길을 통해 북 내륙에 침투해 들어가 정밀유도폭탄으로 핵·미사일 시설 등을 족집게 타격하게 된다.

 

△ 강습상륙함도 한반도 인근 이동 배치

 

<중략>

 

KDN자주국방네트워크는 이에 대해 “지난 미ㆍ중 정상회담에서 미ㆍ중 양측 정상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에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주한미군 병력 및 군비 증강

 

<중략>.

 

병원선 / 출처 = 뉴스타운 동영상 캡처

 

장호석 뉴스타운 군사전문기자는 최근 “병원선은 쉽게 움직이는 배가 아니다”면서 “한반도 유사 시 지상작전에서 부상병들을 응급처치하거나 본토로 후송하는 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기자는 미군이 전투 준비를 마쳤고 군사행동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의지까지 보여준 가장 심각한 메시지로 평가했다.

 

△ 주일미군과 괌 전력도 대대적 증강

 

<중략>

 

출처 = 뉴스타운 동영상 캡처

 

<중략>

 

미국령인 괌의 엔더슨 공군기지에는 현존하는 최강의 폭격기인 스텔스 폭격기 B-2 3대, 속칭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초음속 전략 폭격기인 B-1B 랜서 3대, 전략폭격기 B-52 등이 비치됐다. B-2 폭격기도 북한의 레이더에 거의 탐지되지 않는다.

 

군 당국자는 중앙일보에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기지를 타격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미국은 한국 내 미국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민간인 대피 훈련을 실시했고, 지난해 가을부터 한국 내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여행자 등록프로그램 STEP에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등록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사시 미국 시민권자들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 재빠르게 대피시키기 위한 것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반도 지역을 맡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의 병력은 지난 2015년 24만 여명에서 현재 27만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국방부 당국자는 중앙일보에 “북한이 핵무장에 이어 ICBM 발사까지 시도할 경우, 미국은 동서해에 항공모함 등 군사력을 집중 배치한 뒤 북한에 최후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