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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안전·간편 결제… '블록체인'이 공인인증서 밀어낸다

배셰태 2017. 4. 8. 09:00

안전·간편 결제… '블록체인'이 공인인증서 밀어낸다

조선일보 2017.04.07 양지혜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7040700087&m.facebook.com#csidx13c1428ab79102085d975e54933c754

 

[삼성SDS '넥스레저' 공개] 디지털 신분증에 결제 서비스, 금융·음악·게임·건강관리…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 기술 상용화 경쟁

 

현재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을 하려면 4단계의 보안 인증을 거쳐야 한다.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은행 사이트에 로그인한 뒤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차례로 다시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문 인증만으로 간단히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복잡한 인증 단계가 블록체인(Block Chain·키워드)이라는 새로운 보안 인증 체계로 대체되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삼성SDS는 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넥스레저(Nexledger)'와 블록체인 디지털 신분증, 블록체인 금융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 가지 기술 모두 자체 개발한 것으로 블록체인 신분증에 결제 서비스까지 결합시켜 상용화한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새로운 금융 인증 방식으로 각광

 

이날 삼성SDS는 자신들이 독자 개발한 넥스레저에 지문·홍채 같은 이용자 생체 정보를 등록한 뒤 이를 블록체인 방식으로 여러 사용자의 PC에 분산 보관했다가 금융 결제까지 연결하는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중략>

 

◇블록체인 선점 경쟁 치열

 

다른 국내 ICT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상용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 CNS는 2015년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B-Trading) 개발에 성공했다. 주주에게 문서 형태의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대신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자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SK C&C는 금융·통신·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인증 서비스(IDaaS)'를 최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적용하면 특정 통신업체의 회원 ID(identification·사용자 이름)를 보유한 고객은 쇼핑몰·금융기관·영화관·편의점 등 해당 통신업체와 제휴된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물류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현대BS&C도 블록체인 시스템 '현대DAC'를 발표하고 디지털 자산 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금융뿐만 아니라 음악·게임·유통·건강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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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Block chain)

 

수많은 PC를 체인처럼 연결해 블록화된 개인 정보를 보관한다는 의미다. 사용자의 비밀번호나 지문 등 개인 정보를 지금처럼 중앙 서버 컴퓨터에 보관하지 않고 여러 대의 PC에 블록 조각처럼 분산해 보관했다가 송금 등 필요할 때 다시 불러 조립해 사용한다. 현재는 은행이 1만명의 계좌 정보를 서버 한곳에 보관하는 형태라면 블록체인에서는 1만명의 PC나 스마트폰에 분산해 보관한다. 블록체인의 정보를 훔치려면 1만명의 PC를 모두 훔쳐야 하기 때문에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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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블록체인 혁명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을 뛰어넘는 거대한 기술

 

돈 탭스코트 외 2명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 2017.01.20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9440

 

[책소개]

『블록체인 혁명』은 블록체인 기술이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 줄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유례없이 단순하고 혁명적인 프로토콜로 변경 불가능한 ‘공적 원장’에 가치를 기록해 익명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거래를 구현한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블록체인의 기술을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여러 우려와 기대 속에서 계속 성장해 갔듯이 제2의 인터넷이라 불리는 블록체인 역시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