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헌법재판소 탄핵결정 불복 시사] 박근혜 전 대통령 "진실은 밝혀질 것"

배세태 2017. 3. 12. 21:20

'사저 도착' 박 전대통령 "결과 안고가겠다...진실은 밝혀질 것"

미디어펜 2017.03.12 조항일 기자

http://www.mediapen.com/news/view/245456


"믿고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탄핵의) 결과를 안고가겠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1467일만에 탄핵 인용으로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 집결해 있던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 사흘만인 12일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출발해 오후 7시4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당초 오후 6시30분 청와대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측근들과 티타임을 갖는 등 인사를 나누면서 다소 일정이 연기됐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출발해 독립문→서울역→삼각지→반포대교→영동대로 등을 거쳐 오후 7시37분께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최단 시간이 걸리는 광화문광장을 거치는 경로는 선택하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은 전날까지 매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는 촛불집회가 열린 곳이다. 경찰과 청와대 경호실 차량들이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을 에스코트하며 달렸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주변에 몰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지지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린 허태열, 이병기, 이원종 등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3명과 민경욱 전 대변인,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 전직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그를 맞이했다. 이밖에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박대출, 서청원, 최경환, 이우현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한편 당초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박 전 대통령은 민 전 대변인을 통해 심정을 밝혔다. 


다음음 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 전문.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관련기사 참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헌재불복·법투쟁 시사
연합뉴스 2017.03.12 정윤섭/임주영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20089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전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해온 만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고 강조한 것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마음 속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저를 믿고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요약]


굳은 표정 박 전 대통령

굳은 표정 박 전 대통령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사저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
사저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