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근혜 전 대통령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헌재불복·법투쟁 시사

배세태 2017. 3. 12. 20:51

박前대통령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헌재불복·法투쟁 시사

연합뉴스 2017.03.12 정윤섭 임주영 기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3/12/0200000000AKR20170312067300001.HTML?input=1195m


굳은 표정 박 전 대통령
굳은 표정 박 전 대통령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박前대통령 "모든 결과 안고 가겠다…소명 마무리 못해 죄송"
민경욱 전 대변인 통해 4문장 짜리 대국민 메시지 발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전 대변인이 전했다.


사저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
사저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안 인용 결정으로 대통령직 파면을 당한 뒤에 별도의 입장표명 없이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날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이러한 입장을 내놓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 "사익을 추구한 바 없다"고 일관되게 부인해온 만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고 강조한 것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마음 속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메모하는 민경욱 의원
메모하는 민경욱 의원 = 친박계 의원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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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저를 믿고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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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탄핵결정 불복 시사] '사저 도착' 박근혜 전 대통령 "진실은 밝혀질 것"
미디어펜 2017.03.12 조항일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20090


 "믿고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탄핵의) 결과를 안고가겠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출발해 독립문→서울역→삼각지→반포대교→영동대로 등을 거쳐 오후 7시37분께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최단 시간이 걸리는 광화문광장을 거치는 경로는 선택하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은 전날까지 매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는 촛불집회가 열린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주변에 몰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지지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린 허태열, 이병기, 이원종 등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3명과 민경욱 전 대변인, 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 전직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그를 맞이했다. 이밖에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박대출, 서청원, 최경환, 이우현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다음음 박 전 대통령의 입장문 전문.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