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가 Revue(셋톱박스)로 그 모습을 들어냈다.
구글TV에서 주목할 기능이 한가지 있다. Video Call, Video Chat! 이 그것.
애플의 TV 셋톱박스인 Apple TV도 카메라 기능을 탑재하여 Face Time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던 도중 전화가 걸려오고 작은 화면(Picture-In-Picture)으로 영상을 보면서 큰 화면으로는 통화를 한다. 생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동시간대 시청자들끼리 영상 채팅을 한다.
비가 출연하는 도망자 라는 드라마에서 탁자위에 펼쳐진 지구의 어느 한 지점을 찍어 휘릭~ TV화면으로 핑거 플립으로 넘기자 TV 화면위에 영상 통화 화면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TV와 영상전화의 융합은 영상 시청 행위와 커뮤니케이션의 결합이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TV는 영상을 전달하는 거실의 중심 단말이다. TV에 ‘통화’ 기능이 들어옴으로써 커뮤니케이션 단말기로서 ‘전화기’의 일부를 흡수하게 된것이다. 특히 TV가 영상을 보여주는 단말기라는 특성에서 볼 때 “영상 통화”는 궁합이 잘 맞는것도 같다.
통화 기능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즉시성, 현재성(presence) 일것이다. 전화가 왔을 때 바로 수행이 가능한 기능! 그러나 TV는 영상 시청 행위가 일어나는 그 시점에서만 “통화” 기능이 의미 있다.
3~4년 전부터 미국의 디지털케이블, IPTV 사업자들이 제공해오고 있는 “Caller ID on TV” 기능은 집전화로 걸려오는 착신 전화번호를 TV 화면위에 뿌려준다. 대표적인 전화 서비스의 보조적 기능이다.
케이블, IPTV 사업자들의 caller id on TV 서비스
SKYPE등 VOIP 서비스의 이용자들이 확산되어 갈수록 이와 비례하여 TV의 영상 통화 이용자들도 증가하게 될것이다. 결국 TV 스스로의 힘 만으로 영상 통화가 확산될 수는 없다. 아울러 영상통화 기능이 스마트TV의 핵심 어플리케이션이 되기도 어렵다.
결국 TV에서 영상통화는 독립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특히 TV 제조사들이 각기 다른 UX로 서비스를 구현해서는 확산의 걸림돌이 되기 쉽다. SKYPE 또는 독자적 영상 통화 솔루션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용된다면 TV끼리 상호 호환이 안되는 치명적 단잠을 해결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TV에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쉬운일이지만 TV와 2미터 이상 떨어져 TV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의 음성을 TV로 다시 전달하는 고감도 성능 재현 기술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도 빨라져야 할것이다.
그런데 영상 통화를 위해 TV에 연결된 카메라를 독립적인 TV 서비스로 활용하는것도 필요하다.
TV와 영상통화는 이제 막 융합을 시작하였다. 개인간의 통화는 문자메시지나 트위터등 소셜네트워킹 때문에 점차 감소되어 가지만 TV의 영상 통화는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집단간 소통을 위해 또다른 니즈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
영상” 이라는 TV의 본질적 특성을 잘 활용해본다면 Face Time으로 다시 부활하고 있는 “영상 통화”가 TV를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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