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소셜커머스 쇼핑` 뜬다

사람중심 `소셜커머스 쇼핑` 뜬다

디지털타임스 IT/과학 2010.10.13 (수)

 

소셜미디어 활용 공동구매로 가격낮춰… 유통가 마케팅 시동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신(新)공동구매'가 뜨고 있다.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쇼핑이 그것이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기존 구매방식이 쿠폰이나 적립금 등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면 소셜 커머스는 사람중심(개인네트워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종의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미국 `그루폰'의 성공적인 마케팅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지난 5월 `위폰'과 `티켓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소셜커머스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소셜 커머스 사이트 50곳을 모두 모은 앱 `쿠폰모아'도 출시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은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8일 하루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메프가 지난 8일 판매한 60% 할인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1만4900원)은 총 1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소셜커머스 사이트 판매 사상 최대 수량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팔로워를 많이 보유한 오피니언 리더들도 쇼핑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40만명의 팔로어를 가지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치킨프랜차이즈업체 BBQ광고를 진행한 것과 지난 8월에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한 `발 선풍기'와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 할 수 있는 `유선 수화기'는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파워블로거, 파워 트위터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SNS사용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GS샵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기업 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http://blog.gsshop.com)와 트위터(@GS shop)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는 10만 명의 블로거들이 방문했다.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GS샵의 트위터에는 약 1400 여명의 팔로어가 있다. GS샵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판매 방송,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문의 사항을 처리하기도 한다.

 

CJ오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CJ몰 트위터는 올해 5월부터 시작해 팔로어 수가 2577명이다. CJ몰 주요 기획전ㆍ상품과 프로모션ㆍ이벤트 등 쇼핑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CJ오쇼핑의 프로그램 `오키친'은 네이버 미투데이(me2day.net/okitchen) 운영, 판매 상품을 경품으로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샵 박솔잎 상무는 "SNS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GS샵은 앞으로 회원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활동뿐만 아니라 그들의 네트워크까지 고려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