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점입가경’ 특검, “최순실 태블릿PC 추가 확보”...코미디가 돼가는 의혹

배세태 2017. 1. 10. 18:16

‘점입가경’ 특검, “최순실 태블릿PC 추가 확보” 진상규명 요구 물타기?

미래한국 2017.01.10 박주연 기자

http://m.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318

 

- 코미디가 돼가는 태블릿PC 의혹…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최순실 태블릿PC…실물공개 못하고 또 다른 태블릿PC로 논점 흐리기 시도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PC 의혹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이 JTBC가 입수해 보도했던 최순실 태블릿PC와 다른 새로운 태블릿PC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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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특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지난주 (최 씨의 조카) 장시호씨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았다"며 "제출자는 최씨가 2015년 7월경부터 2015년 11월경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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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블릿PC 소유자로 지목된 당사자 최 씨는 지난 10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핵심 측근 인사였던 고영태‧차은택 씨도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PC를 잘 다루지 못하고 태블릿PC를 쓰는 것도 본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검찰과 특검 등이 밝힌 바에 따르면, 최씨의 태블릿PC는 이날 발표로 4대 이상이 된다. 고영태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아이패드, 김한수 전 행정관이 개통해 최 씨에게 선물했다는 삼성 태블릿, JTBC가 입수해 임의 제출한 것 외에 이날 특검이 발표한 최 씨의 태블릿까지 총 4대가 된다. 당사자인 최 씨가 쓸 줄도 모르고 가지고 있지 않다는 태블릿PC가 시간이 갈수록 한 대씩 늘어나는 셈.

 

검찰이 장시호 씨로부터 제출받은 최 씨 소유의 태블릿PC를 공개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순실의 국정농단 핵심 물증으로 지목된 태블릿PC가 JTBC 조작보도 의혹과 맞물려 의혹이 증폭되면서 진상규명 압박을 받던 검찰의 물타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와 고영태의 태블릿PC 실물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개하지 못하던 검찰이, 또 다른 최 씨 태블릿PC 입수 사실을 밝히며 궁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특검이 최 씨의 또 다른 태블릿PC 입수 사실을 밝힌 이날은 때마침 보수시민사회들이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날이다. 특검 발표는 보수진영의 이 같은 분위기를 다분히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JTBC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 진상규명 요구에 직면한 특검이 또 다른 최 씨 태블릿PC를 공개하면서 맞불을 놓은 형국이어서, 향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날 특검 발표로 JTBC의 태블릿PC 조작 의혹은 더욱 커지는 셈이어서, JTBC에 대한 조작보도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