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엘시티 게이트] 그 많던 엘시티 비자금은 누가 다 먹었을까?

배셰태 2016. 11. 18. 05:41

그 많던 엘시티 비자금은 누가 다 먹었을까?

뉴스타운 2016.11.18 김동일 칼럼니스트

http://m.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871

 

- 비리와 부패만이 불가능한 엘시티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순실 의혹에 이어 엘시티(lct) 관련 비리 의혹이 반도 땅을 배회하고 있다. 구속된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의 비자금 장부에는 정관계 로비 명단과 비자금 액수가 들어있다고 한다. 1천억 규모로 알려진 엘시티 비자금은 현재까지 검찰이 밝혀낸 것만 50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세워지는 101층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마당처럼 쓸 수 있는 입지 탓에 엘시티는 당연히 초고가이며 초호화를 자랑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위치에는 애초부터 이런 건물이 들어설 수가 없었다. 비리와 부패만이 불가능한 엘시티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초대형 비리 사건에 대통령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대통령의 수사 지시에 쌍수를 들고 수사 촉구에 동의하고 나서야 할 사람들은 정치인들이다. 이런 초대형 비리의 핵심들은 대부분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중략>

 

조선일보까지 사설을 동원하여 대통령의 수사 촉구를 트집 잡고 나섰다. 왜 이리 예민한 반응들일까. 아마도 그것은 엘시티 관련 비리가 초매머드 급에 여러 정권이 발을 적시고 있다는 것을 예고해 주는 듯하다.

 

엘시티 건설은 노무현 정권에서 출발하여 이명박 정권을 거쳐 박근혜 정권에까지 이르고 있다. 지금 엘시티 비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정권은 없다.

 

최순실 사태에서는 최순실의 신발 하나, 사돈에 팔촌의 일투족에까지 현미경을 들이대던 주인공들이 엘시티의 초대형 비리에는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 국민들은 초대형 비리의 1천억 비자금이 과연 어디로 흘러갔는지 궁금하다. 엘시티 비자금을 잡수시고 제발이 저린 사람이 아니라면 엘시티의 비자금 수사에 딴지를 걸지 말라.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