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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이코노미(임시직 경제)] 빅 시프트, 모든 산업이 우버화되고 있다

배셰태 2016. 9. 9. 07:42

일자리 2030, 빅 시프트, 모든 산업이 우버화되고 있다. 모든 것이 기계와 AI가들어와 인간의 일을 대체하고, 어려운일은 인공지능에게 시키고 인간은 더 쉽고 재미있는 일만 하면된다

인데일리 2016.09.08 박영숙 세계미래회의 한국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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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시프트, 모든 산업이 우버화되고 있다.

 

미래의 경제는 누가 주도하게 될까? 기업가들인가 또는 거대기업인가? 미래의 경제는 더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질 것인가 아니면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시나리오로 갈 것인가? 존 헤이글(John Hagel)에 의하면 그 대답은 어느 지점을 보는가에 달려 있다고 한다. 존 헤이글은 딜로이트 센터 포 더 엣지(Deloitte Center for the Edge)의 공동 회장이다. 그는 보스턴에서 열린 싱귤래리티 대학교 익스포넨셜 매뉴팩처링 컨퍼런스(Exponential Manufacturing conference)의 강연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온 경제 트렌드가 강력한 ‘빅 시프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헤이글은 빅 시프트에 대한 이해가 디지털 기술, 자유화, 글로벌화에 의해 생겨난 불확실성의 경제를 안내할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빅 시프트가 오는가에 대한 것보다는 빅 시프트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헤이글은 미래 경제를 보는 시각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한 가지 시각은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모든 것을 해체하여 조각낼 것이라는 의견이다. 우리 모두는 프리 에이전트가 되고 독립적인 도급업자가 되어 특정한 프로젝트가 있을 때만 느슨하게 연계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회사들은 공룡이다. 이처럼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인력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임시직 경제)’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것이 한 가지 시각이다. 또 한 가지는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경제로 간다는 견해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몇 개의 조직이 대부분의 부를 독차지하고 모든 사람은 하찮은 존재가 된다. 어느 쪽 의견이 옳을 것인가?”

 

빅 시프트

 

기업집중화의 힘은 대중문화에서도 오래전부터 다루어져 왔다.

 

<중략>

 

그러나 헤이글은 세계가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뭔가가 변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산업 세계에서는 거대 기업들이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거대기업들은 생산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생산요소란 값비싼 산업기계와 인프라와 같은 자본설비를 말한다. 더 많이 생산할수록 원가는 더욱 분산되었다. 거대기업들은 생산을 하기 위해 하나의 지붕 아래 사람들과 기계들을 모아두었다. 거대해지는 것이 타당한 일이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이런 이유들이 언제나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조천개의 조직과 수백만의 작은 생산자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생산요소들이 기업의 손을 벗어나 점차 개인들도 접근 가능하게 된다. 기술 분야에서 보면, 기술은 가진 누구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앱 개발자들은 집에서 파자마를 입고 생산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음악에서 비디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미디어 부문에서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작은 규모로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비즈니스는 급격하게 분화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물리적 제품 생산도 어느 곳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중략) 새로운 제품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제조 수단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은 점차 더 확대되고 있다.’

 

소규모 창조자를 조직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산수단의 결합으로 새로운 경제조직이 생겨나고 있다. 이것이 헤이글이 보고 있는 미래이다. 한편으로는 많은 상품과 서비스 (전부는 아니다) 개발과 생산이 분화되고 있다. 긱 이코노미가 극대화되고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이러한 조각들을 함께 묶는 사업이 더욱 집중화된다. 생산자는 더 작아지고 이들을 묶는 기업들은 더 커지는 것이다.

 

긱 이코노미의 번성

 

긱 이코노미의 개념에 대한 예를 들기 위해 멀리 갈 필요는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공유경제에 대해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기술기업들은 많은 물리적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수백억 달러의 평가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기술기업들은 물리적 자본 대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기업가들을 모집하고 조직했다. 우버는 자동차 소유자들을, 에어비앤비는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아무도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 호텔체인이나 택시 선단을 사지 않았다. 사람들은 아파트 한 채를 빌려주었고 자동차 한 대를 운전하면서 고객들과 연결되었다. 이것이 가장 흔한 예이다. 하지만 이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년에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우버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 개인 시종, 왕진 의사, 세탁 서비스 등도 해당된다. 일부는 살아남을 것이고 많은 것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핵심 전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한 가지 타입의 플랫폼이다. 또 하나의 유형은 제조에 보다 특화된 것인데, 수많은 참가자들을 결합하여 혼자서는 달성할 수 없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헤이글은 이 분야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선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류회사인 리앤펑(Li & Fung)을 예로 들었다. 리앤펑의 고객에는 앤 테일러와 캘빈클라인도 있다. 리앤펑은 네트워크 기업이다. 리앤펑은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가지고 철저한 아웃소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산 공장, 시설, 인력을 소유하지 않고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만을 가지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전 세계 15,000개의 공급망을 조합하여 원자재 구매, 생산, 운송, 하여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헤이글은 이러한 거대 조직자를 ‘상업화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중략>

 

빅 시프트는 기업과 창조자들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이고 도전이다. 기업들은 발밑의 땅이 조각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심각하게 쳐다볼 필요가 있다. 개인들은 전례 없는 자유와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 동시에 거대 기업들이 제공해주던 안정성은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도전과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헤이글은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빅 시프트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경험들이 집결되면 모든 사람을 위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된다.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르지만 매우 흥미로운 비즈니스 세계가 있게 될 것이며 나도 그 안의 일부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