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 중국에 역전 당했다
조선일보 2016.08.18 강영수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18/2016081800112.html
[모방·짝퉁으로 한국 추격하던 中… 이젠 한국 기업이 따라할 판]
카카오택시 '중국판 우버' 벤치마킹
모바일 게임도 중국에서 역수출… 美 페이스북, 中 위챗 따라 하기
中 정부의 지원·값싼 하드웨어·열성적 소비자… 3박자 갖춰
10억 시장 빅데이터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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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모방과 짝퉁으로 한국 기업을 추격했던 중국이 IT 종주국을 자처했던 한국을 오히려 앞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선 한국 IT기업들이 중국을 벤치마킹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페이스북과 단문형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트위터 등 미국의 실리콘밸리 간판 기업들도 '중국 배우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모바일 분야에선 실리콘밸리가 아니라 중국이 혁신의 첨단을 달린다"고 평가할 정도다.
◇"종주국 자처했는데"…중국에 역전당한 한국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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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중국 IT모바일서비스 정리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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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과거 한국 IT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정부의 지원과 값싼 하드웨어 공급, 열정적인 소비자 등 3박자를 모두 갖췄다"면서 "여기에 10억명이 넘는 거대한 시장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의 첨단 중국…"이젠 미국이 중국 베낀다"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은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서비스 위챗에 대해 "새로운 영감을 준다"고 극찬하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위챗처럼)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하고 물건을 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위챗 모델을 따라 페이스북을 변신시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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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거 세계 IT혁신의 중심이었던 실리콘밸리도 이젠 혁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중국 기업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신기술 연구 기업인 스트래테커리의 창립자 벤 톰슨은 뉴욕타임스에 “최근 몇 년 상황을 보면 중국이 미국을 베낀다는 비유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반대로 미국이 중국을 모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애플도 중국의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팀 쿡 애플 CEO는 15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나 중국에 최초로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팀 쿡은 3개월 전에도 중국을 방문, 유명 앱 개발자들과 만나 “중국의 혁신은 애플 정신과 부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은 당시 디디추싱에 10억달러(약 1조1110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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