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국, 일류대 출신 첫 선택은 창업…한국, 안전한 공무원·교사만 꿈꿔

배세태 2016. 8. 3. 12:12

[위기의 한국…이민화 교수의 심층진단-교육 분야] 美일류대 출신 첫 선택은 창업…한국은 안전한 공무원·교사만 꿈꿔

헤럴드경제 2016.07.31 조문술 기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801000437

 

이민화 교수는 ‘창조성 교육체계’ 도입과 ‘기업가정신 교육’이 청년들의 국가관을 바꾸고 도전적인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격경제 시대의 정답위주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의 최대의 저해요소이며, 선도경제 시대의 창조성과 협력성 교육은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략>

 

스펙형 인재에서 ‘도전형 인재’를 길러내는 일대 교육혁명은 현재의 교육부 체제로는 불가능하며, 산학연이 협력하는 독일식 교육체제의 도입을 지방교육청의 자율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청년들이 돈이 아니라 꿈을 갖는 국가가 발전한다. 꿈을 위해 국가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중요하며, 역사적 정체성 확립이 중요 과제”라며 “고대사와 현대사는 사실에 입각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개방 역사관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청년들의 50% 이상이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이유는 왜곡된 보상체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했다. 미국의 일류대학 출신들의 첫번째 선택이 창업인 이유는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혁신의 안전망이 존재하기 때문. 국내에서는 혁신의 안전망이 취약한 탓에 공무원, 교사 등 지나치게 안전한 직업에 사람이 몰린다고.

 

그는 “혁신에 비례하는 보상체계가 구축되면 기업가적 혁신국가가 이룩되고 이를 통한 조세 수입이 복지의 재원이 돼 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사회 전반에 혁신에 비례하는 보상체계와 혁신의 안전망이 구축되면 한국의 청년들은 도전할 것이고, 4차 산업혁명의 승자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