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칼럼] 제4차 산업혁명과 혁신 생태계
이투데이 2016.07.18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5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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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은 기업 활동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하고 있다. 이제 혁신과 효율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혁신은 단독 혁신에서 생태계 혁신으로 진화하고, 시장은 O2O(Online 2 Offline)시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기업과 기업가 정신의 새로운 진화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 간의 경계를 붕괴시키고 있다. 혁신과 효율의 결합은 이제 기업의 내부 활동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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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혁신 전문기업과 시장 전문기업으로 분할되고 있다. 작은 벤처기업은 혁신 역량에, 거대 플랫폼 기업들은 시장 효율에 각각 주력한다. 그리고 이 둘은 혁신 시장에서 결합된다. 이것이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의 혁신 구조다. 단일 기업이 제품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사후관리를 단독으로 이끄는 닫힌 사슬의 성장 전략은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창업 기업들의 성장 경로는 이원화되고 있다. 창업 기업의 혁신을 시장 기업에 매각하고 다시 혁신하는 연속 기업가의 길과 스스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세계화하는 두 가지 길이다. 대체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는 기업들은 스스로 세계화를 꾀해야 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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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한국의 기업혁신 전략의 일대 혁신이 요구된다. 내부 역량에 의한 혁신은 점진적 혁신까지만 유효했다. 이제는 와해적 혁신 시대가 되었다. 와해적 혁신의 기업 내부 추진은 성공률이 매우 낮다. 와해적 혁신은 △개방 혁신 △개방 플랫폼 △사내 벤처 이 세 가지의 적절한 조합만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 효율 경쟁에서 혁신 경쟁, 특히 와해적 혁신 경쟁으로 전환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적 문화를 창달해야 한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의 “이제는 모든 기업이 스타트업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말은 와해적 혁신의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삼성이 이제 스타트업 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정신에 기반한 와해적 혁신 문화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개방과 공유, 협력과 생태계라는 용어로 정리될 수 있다. 왜 구글이 알파고의 소스코드를 개방하는가?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의 95%는 오픈소스다. 개방 협력은 더 빠르게, 더 싸게 혁신을 이룩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개방과 공유의 사상 아래 다양한 개방혁신 운동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혁신과 효율이 순환하는 제4차 혁명, 바로 우리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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