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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법인 자본금 늘려...한국 1호 매장은 로드숍(길거리 매장)

배셰태 2016. 7. 14. 23:15

테슬라 한국법인 자본금 늘린 까닭은…"1호 매장은 로드숍"

조선일보 2016.07.12 박원익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1/2016071102824.html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한국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억원 수준이던 한국법인(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의 자본금을 최근 32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자본금 1억원으로 한국법인을 설립한 지 7개월여 만에 자본금을 확충했다.

 

절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전기차 판매 등을 염두에 둔 세금 전략이 깔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테슬라는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 전기차를 한국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계 전문가는 “과소자본세제 등 세금 관련 규제를 고려해 자본금을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과소자본세제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본사에 지급하는 차입금 이자가 과도하게 클 경우 매기는 세금이다. 자본금 대비 차입금이 지나치게 크면 세금을 물어야하는 등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원활한 영업 활동을 위해 자본금을 늘렸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현재 한국에서 근무할 판매 등 9개 직군의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올해 3월 모델 3를 공개한 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한국법인은 또 기존 관측과 달리 쇼핑몰에 입점하지 않고 국내 1호 매장을 일반 길거리 매장인 로드숍 형태로 개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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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가팩토리에 전시된 전기차 프레임과 충전기 모습. / 블룸버그

 

◆ “과소자본세제 고려했을 것”… 한국 시장 공략 박차

 

서울지방법원이 발행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월 1일 한국법인의 자본금을 32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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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 등기사항전부증명서. 자본금이 32억원으로 늘었다. /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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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우 과소자본세제를 신경쓰지 않고 원활하게 영업활동을 펼치기 위해 자본금을 확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6월 서울 근무자 채용 공고도 냈다. 판매 직원부터 전용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스테이션(Supercharger Station)’ 운영 담당까지 채용 직군은 9개다. 전기차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테슬라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테슬라 ‘모델 3’ 사전예약이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 “한국 1호 매장은 로드숍… 롯데월드몰 입점 안해”

 

테슬라의 국내 첫 매장은 로드숍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의 매장 입점 업무를 맡고 있는 에이전시 관계자는 “테슬라코리아의 1호 매장은 로드숍 형태로 계획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운영하는 대표 매장(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 탬파 인터내셔널플라자에 입점해 있는 테슬라 매장. / 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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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로드숍을 선택한 것은 홍보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세계 드론 1위 업체인 중국의 DJI가 지난 3월 서울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열어 크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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