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이 바뀌었다"…넥슨 뒤쫓던 中 텐센트, 글로벌 패권 장악
뉴스1 2016.02.06 이수호 기자
http://news1.kr/articles/?2698665
텐센트, 美 라이엇게임즈 이어 핀란드 '수퍼셀' 인수…韓게임 프리미엄 시대 끝났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꽁무니를 뒤쫓던 중국 텐센트가 미국 최대 게임사 라이엇게임즈 인수에 이어 핀란드 수퍼셀까지 집어삼키면서 명실상부 글로벌 게임 패권을 장악했다. 막강한 내수 시장과 자본력에 이어 기술 경쟁력, 글로벌 게임까지 확보해 이제는 한국 게임사들이 오히려 텐센트를 쫓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업계는 "갑을이 바뀌었다"며 위기감을 호소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수퍼셀의 지분 84.3%를 86억 달러(약 9조9000억원)에 인수했다고 홍콩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텐센트는 기존 수퍼셀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던 일본 소프트뱅크와 수퍼셀의 전·현직 임직원 지분까지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를 획득했다. 텐센트는 이번 수퍼셀 인수를 통해 PC와 모바일 모두, 명실상부 세계 1위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텐센트는 앞서 지난 2010년부터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리며 바이두,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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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텐센트는 10여년전만 해도 국내 게임사인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의 PC게임을 가져다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게임 수입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고 카카오톡을 벤치마킹한 '위챗'과 'QQ메신저' 등 텐센트가 보유한 막강한 SNS 파워에 힘입어 급성장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와 갑을의 위치가 바뀌게 됐다.
지난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된 넷이즈의 올해 신작 발표회. (사진제공 = 넷이즈코리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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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중국 개발사들의 자부심이 대단하고 이제는 우리가 쫓아가는 것도 버거운 처지가 됐다는 점을 직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에 이어 수퍼셀까지 인수하면서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까지 텐센트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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