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男 심리적 거세①] 날고 뛰는 여성, 고개 숙인 남성
헤럴드경제 2016.01.24(일) 원호연 기자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124082903475
덩치 큰 女초등생에 맞는 남자 초딩
수능성적 바닥 깔아주는 男 수험생
법조계ㆍ교육계 등 공직사회 女 진출 활발
한국사회에서 ‘아버지’와 ‘오빠’로 불리는 남성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지위는 철옹성처럼 굳건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이전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남녀 간 경쟁구도가 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남성이 주눅들고 있다. 남성이 심리적으로 ‘거세’당했다는 푸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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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적이 좋다보니 공직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의 비율도 높아졌다. 2015년도 행정고시 여성합격자는 135명, 비율은 48.2%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달성했다. 제 57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한국은행 신입 공채에서도 10명 중 4명은 여성이 차지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공직자나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보니 여성 공직자의 증가는 남성들의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는 남성의 왜소함이 드러나는 대표적 분야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초등학교 교원 4명 중 3명은 여성이다. 2000년에 초중고 모두 여교원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대학(원)의 전임강사 이상 교원 중 여성의 비율은 23.6%로 전년에 비해 0.6%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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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했던 가정 내에서 아버지의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한국남성의전화’에 부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지난 2013년 813건에서 지난해 1394건으로, 2년 새 71.5% 급증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접수된 60대 이상 남성의 이혼 상담 건수는 2004년 45건에서 지난해 373건으로 10년 새 8.3배가 됐다.
이옥이 한국남성의전화 대표는 “과거 가정 내에서 주로 남성의 문제였던 폭력, 부정, 이혼, 알코올, 도박 등의 행위들이 여성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면서 “남성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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