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생 3D프린터 "이제는 가치를 출력하자"
산업일보 2016.01.22(금) 최용환 기자
http://www.kidd.co.kr/news/183697
제조업 혁명 불러올 장비, 유연한 활용·대응 필요
3D프린터는 2013년 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미국 제조업에 혁명을 불러올 장비로 언급되면서 국제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실 3D프린터는 1984년 플라스틱을 경화시키던 공정에서 영감을 받은 3D Systems사의 설립자 Chuck Hull에 의해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돼 1986년 SLA(Stereolithography)라는 방식으로 특허가 출원됐고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FDM 방식의 3D프린터 역시 1989년 특허가 출원된 오래된 기술이다.
FDM 3D프린터 특허, 출처: 미 특허청 특허번호:US 5121329 A
특히 FDM 3D프린터의 경우 2005년 영국바스 대학 아드리안 보이어 교수가 시작한 렙랩에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3D프린터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2012년 20년간 유지된 원천특허가 만료되면서 누구나 쉽게 3D프린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3D프린터가 부각되는 이유는 뭘까.
우선 3D프린터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꼽을 수 있다.
<중략>
다음으로는 노동가치의 상승을 이유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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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산업구조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는 낮추는 방식에서 소비자의 수요에 적합한 다품종을 소량을 생산하는 소비와 생산구조의 변화 역시 3D프린터가 부각되는 중요한 요인이다. 기존 대량생산 시스템과 달리 3D프린터는 생산하는 제품의 모형이 변화해도 생산 원가의 변화가 미미하고 대량생산을 통한 몰드나 전용기가 필요치 않아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들은 모두 3D프린터 기계 출연 자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1984년 세상 처음 선보인 3D프린터가 사회적인 구조 변화와 다른 기술의 발전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즉 어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프린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3D프린터를 통해 어떤 가치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시점에 와 있다.
국내 산업용 3D프린터 산업 역시 국가정책과 기업들의 참여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시제품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까지 3D프린터 기계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고 혁신에 도전하기보다는 출력 성과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산업용 3D프린터를 사용하면 2~3시간동안 100원이면 동내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종이컵 하나는 출력 할 수도 있고 100만원이 넘는 로켓 엔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1984년생 3D프린터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출력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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