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트렌드 분석] 2016년 키워드
한국건설신문 2015.12.30(수) 이오주은 기자
http://m.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995
- “도시재생, 플랫폼, 공유경제 그리고 온디멘드”
2015년 건축계를 달군 키워드는 무엇일까? 건축담당기자로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도시재생 ▷안전 ▷플랫폼 ▷공유경제 등이 손에 꼽힌다. 이는 건축뿐 아니라 한국사회가 올 한해 주목하고 또 주력한 부문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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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도시재생에서 연장된 ‘축소도시’와 공유경제에서 파생된 ‘온디멘드 경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울림을 퍼뜨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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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인구절벽 - 축소도시 또는 콤팩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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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와 온디멘드 - 틈새시장? 부스러기 시장?
또 하나, 온디멘드 경제는 아직 일반화하기 이른 면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공유경제와 연관지어 본다면 역시 올 한해 급격히 부상한 개념으로, 그 관심이 계속될 것 같다.
온디멘드는 말 그대로 ‘On demand’, “요구만 있으면 언제든지”라는 뜻이다. 공급 중심이 아니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나 전략을 총칭하는 말로, 컴퓨터 기술의 비약적 발달로 가능한 개념이다.
2002년 샘 팔미사노가 IBM의 새로운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으로 사용했으며 최근 카카오의 젊은 CEO가 온디멘드를 화두로 내걸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의 전략은 생활밀착형 서비스,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라고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우버(uber)나 에어비엔비(airbnb)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초기에 '공유경제' 개념에서 출발했지만 발전하면서 ‘온디멘드 경제’로 양식을 갖추게 됐다.
‘온디멘드’에서 거래는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가 주도한다. 거래비용이 줄고 가격결정 주도권을 수요자가 갖는 것이 특징. 고객과 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임시직(gig) 경제냐’ 혹은 ‘부스러기 경제냐’라는 비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자세 - 관망하며 유연하게
우리 공간문화도 최근 쉐어하우스, 사회주택, 협동조합주택 등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또 건축계에서도 온디멘드형 설계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실험 단계지만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경제활동 모델이 시도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축소도시’도 ‘온디멘드’도 성장둔화에 따른 현상이라 반갑게 맞이하기가 쉽지 않다.
‘N포 세대’ 또는 ‘이케아 세대’로 불리는 청년의 위기, 그 연장선에 있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저성장시대 혹은 장기불황에 대한 인식을 놓치지 말고 트렌드를 비평적으로 관망할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과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신개념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확산효과가 크지만, 효과에 비해 파편적이고 지속력이 떨어지는 것이 시대적 특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재생이나 공유경제로 모이는 관심이 본질적으로 성장둔화에 따른 대안적인 모델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되 새로운 개념에만 몰입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서, 보다 탄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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