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고객에게 직접 판매… 미 이통사들 뒤통수 치나
월스트리트저널 2015.09.09(목) By Thomas Gryta and Ryan Knut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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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이동통신사들을 정조준했다. 특정 이통사에 연동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아이폰을 처음으로 직접 판매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애플-이통사간 관계가 급커브를 틀었다. 애플은 해마다 신형 아이폰 수천만 대를 판매해야 한다. 한편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이하 버라이즌)를 비롯한 미국 대형 이통사들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아이폰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애플이 올린 총 매출액 1,830억 달러(약 220조 원) 가운데 아이폰 매출은 약 56%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애플과 이통사간 경쟁 압력이 가중됐다는 사실을 반영한다.애플은 매년 더 많은 구매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기를 희망한다. 반면 이통사들은 고객들이 경쟁사로 갈아타지 않게 붙잡아두려고 애쓴다.
애플이 9일 발표한 프로그램에 따르면, 최저가 아이폰 모델의 경우 24개월동안 매달 32달러41센트(약 4만 원)를 내면 매년 신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교체할 때마다 이통사를 고를 수 있다.
버라이즌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데니 스트리글은 애플이 고객에 대한 통제권을 이통사로부터 빼앗아오려는 징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제권이 있는 회사가 가격과 판매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애플의 재정 지원을 받고 이통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 애플이 고객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요금이 더 싼 이통사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고 데니 스트리글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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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통사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애플은 셀룰러 SIM 카드가 장착된 아이패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SIM 카드로 이용자들은 그때 그때 마음대로 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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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케빈 스미든은 궁극적으로 이 같은 변화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와 같은 중소 이통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영어원문 보기
http://www.wsj.com/articles/apple-takes-aim-at-wireless-phone-companies-144184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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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히든카드 | 멀티 심카드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4.10.20(월) 임규태 / 공학자, 벤처기업가,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교수
http://blog.daum.net/bstaebst/13303
물론 애플의 멀티심 실험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통신사가 지배해오던 통신시장의 지배구조가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플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어떤 방식으로든 판을 뒤집을 테니까.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가? 기술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대한민국 통신시장에 대해 구구절절 말할 생각은 없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다는 정도는 대부분 인지하고 있을 테니까.
대한민국의 대대적인 모바일 시장의 변혁을 지켜보면서 드는 한가지 의문이 있다. "대한민국의 통신시장은 다시 한번 갈라파고스로의 진화를 선택할 것인가?" - 본문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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