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중국의 비즈니스 코드는 '인터넷·모바일'
머니투데이/테크M 2015.09.03(목) 최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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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변신이 심상치 않다. 세계 IT 하드웨어 하청공장에서 순식간에 세계 최대의 IT 서비스 시장이 됐다. 변신의 증거는 중국 부자들의 면면에서 엿볼 수 있다. 중국의 2014년 상위 4대 부자를 보면, 1위는 알리바바의 마윈으로 재산이 24조 원에 달한다. 2위는 텐센트의 마화텅(17조 원), 3위는 바이두의 리옌훙(14조 원), 4위는 징동상청의 리우창동(8조 원) 순이다.
10대 부자로 범위를 넓혀 출신 업종을 따져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6명이 IT 업종이고, 2명이 자동차 업종, 2명이 부동산 업종이다. 중국의 부의 코드는 이제 제조가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이란 얘기다.
중국 10대 부자 중 6명이 IT기업인
중국의 인터넷 가입자는 6억 4900만 명, 모바일 가입자는 12억 9000만 명에 이른다. 중국판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인 바이두, 유우쿠, 위챗 같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보호에 힘입어 거대 내수시장을 점령하며 빠르게 이익을 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IT 서비스 본고장인 미국의 나스닥, 뉴욕시장, 그리고 홍콩 시장의 상장해 거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는 텐센트가 상장돼 있고, 미국에는 알리바바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상청, 중국 화장품 업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쥐메이요우핀, 중국 온라인 명품 기업 웨이핀회의가 상장돼 있다.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 창업거리는 제2의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꿈꾸는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하루 1만 개 꼴로 새 기업이 탄생했을 정도다.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기업이 나오고, 이를 좇는 창업이 활발한 이유는 중국인의 소비행태가 점점 인터넷과 모바일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중국 인터넷 산업 연례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 모바일 온라인 쇼핑 규모는 2100억 위안(약 37조 원)을 넘어섰다. 또 O2O(Online to Offline) 관련 시장 규모 역시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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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모바일 결제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주요 결제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4월 내놓은 ‘중국의 15개 소비 트렌드를 주목하라’ 보고서에서도 중국인들이 점점 온라인 구매와 O2O 서비스 활용에 나서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소비는 소비욕구 증대, 구매채널 다양화, 소비자간 네트워크 확대 등이 반영된 15개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다.
중국 자체 브랜드의 부상, O2O 서비스, 개인맞춤형 제품, 경험소비, 새로운 소비족 대두, 남성·지방도시의 온라인 구매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뷰티·유아·식품의 해외 직구 증가, 삶의 균형 추구, 개인 맞춤형 제품 인기도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또 중국 소매시장 규모가 지난해 미국의 81%, 한국의 1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녀 정책 완화 ‘유아용품’ 갑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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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용은 아홉 가지 동물들의 생김새가 결합한 상상 속 영물이다.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몸통은 뱀, 배는 큰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
현재 중국의 모습은 세계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강자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그러나 중국 정책에 따라 유아용품 갑부가 탄생한 것처럼 어느 시장이 어떻게 열릴지 예측할 수 없다. 어쩌면 머리는 낙타지만 몸통은 뱀인 용처럼 전혀 다른 조합의 신기술이 세계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9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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