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가구 60% '생활비 부족'…'황혼 일자리' 찾는다
아시아경제 2015.08.22(토) 조은임 기자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82210371963430
한국 남성 유효은퇴 71.1세…공식은퇴 60세와 11.1세 격차 '세계 최고 수준'
소득 낮으면 은퇴시기도 늦어져…"소득 하위 60%, 은퇴시기 늦어질 것"
은퇴 가구의 60% 이상이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11년 넘게 생활비 마련을 위해 '황혼 일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실질적인 은퇴시기가 점차 지연되고 있다.
22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가계복지조사로 살펴본 국내 가구 은퇴시점과 은퇴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가구의 약 60%는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생활비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10%미만에 불과했다. 생활비 부족을 느끼는 가구의 비중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김진성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늦게 은퇴하는 가구일수록 평균적으로 은퇴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보유 자산을 지속적으로 소모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생활비에 부담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직장에서 퇴직한 50~60대가 이같은 생활비 부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반퇴' 현상도 광범위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 남성의 유효은퇴 연령은 71.1세로 공식은퇴 연령 60세와 11.1세의 격차가 발생하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가계의 은퇴는 가구주의 연령이 60대 초반일 때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80대가 넘어서도 은퇴하지 못하는 가구 비중이 약 16%에 이른다"며 "특정 시기에 일괄적으로 은퇴하지 못하고, 경제여건과 구직상황 등에 따라 긴 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은퇴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하 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 성장 포트폴리오, 키우고 빌리고 사는… 세 가지 전략 다 가졌는가 (0) | 2015.08.23 |
---|---|
10년 후면 지구촌의 경제사회 등을 주도할 'C-세대'를 아시나요? (0) | 2015.08.22 |
올해 60세 남자 23년, 여자는 28년 더 산다 - 국민연금연구원 연구보고서 (0) | 2015.08.21 |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은 중국의 입장에선 더 이상 우월적이지 않다 (0) | 2015.08.21 |
정보의 비대칭성이 두드러지는 곳, 부동산 시장에서의 행동편향적 오류 (0) | 2015.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