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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뒤통수를 치는 샤오미...차별점은 가격, 경쟁은 '치킨게임'

배셰태 2015. 8. 17. 09:01

애플 잡으려는 삼성전자, 그 뒤통수를 치는 샤오미

오마이뉴스 2015.08 16(일) 김시연 기자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136217#cb

 

크기 구분 모호해진 갤럭시S와 노트... 10만 원대 '레드미 노트2' 등장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 대화면 '아이폰6+'에 맞서 '갤럭시 노트5'를 선보였지만, 10만 원대 '레드미(홍미) 노트2'를 앞세운 샤오미에 뒤통수를 맞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지난 13일(현지 시각) 나란히 '노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둘 다 '패블릿(폰+태블릿 합성어)'이라 불리는 대화면 스마트폰이지만 체급은 달랐다. 삼성 갤럭시 노트5가 출고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노트이라면, 레드미 노트2는 10만 원대 저가다.

 

하지만 레드미 노트2 성능은 50만~60만 원대 중급 제품과 맞먹어 나오자마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끝판왕'에 등극했다. 갤럭시 노트5가 '화면만 커진 갤럭시S6+'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디자인을 앞세운 것도, 결국 샤오미 같은 저가 스마트폰의 약진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5] 크기 구분이 무의미해진 갤럭시S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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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탈식 배터리-확장 메모리 포기... S펜으로 차별화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왼쪽)과 '갤럭시 노트5'. 갤럭시 노트5는 엣지 화면 대신 S펜이 들어가 있다.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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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 노트2] 샤오미, 10만 원대 노트로 맞불... 배터리-메모리 확장성 유지

 

샤오미에서 13일 공개한 대화면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2'. 50만~60만 원대 보급형 사양을 갖추고도 가격은 14만 원대에 불과하다. ⓒ 샤오미

 

같은 날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샤오미가 중국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발표한 레드미(홍미) 노트2가 새삼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레드미 노트2는 5.5인치 풀HD(1920×1080) 액정 화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기본 메모리,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 등 기본 성능은 갤럭시 노트5에 크게 못 미치지만 가격은 10만 원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64만 9천 원에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과 성능은 비슷한데 레드미 노트2 16GB 기본 모델은 14만 원대, 32GB 프라임 모델도 18만 원대로 1/3에도 못 미친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5가 포기한 분리형 배터리(3060mAh)와 마이크로SD 확장 슬롯도 그대로 유지했다. 낮은 가격 말고도 새 갤럭시 노트5에 실망한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유인을 더 제공한 것이다.

 

삼성은 오는 20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 국내 서비스에 맞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국내 시장에서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이보다 앞서 16일 중국에서 레드미 노트2를 출시했다. 그나마 당분간 한국 시장에 샤오미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는 게 삼성에겐 위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