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갖춘 중국産의 부상…드론·전기차 시장 선도
연합뉴스 2015.07.27(월) 김남권 기자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5/07/25/0301000000AKR20150725056400009.HTML
스마트폰·車 한국 추격, 한국 '역(逆) 넛 크래커' 상황에
저가 이미지가 두드러졌던 중국산 제품이 이제 기술력까지 갖추고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첨단 기술을 갖춘 IT(정보기술)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기술력에서도 한국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이다.
중국 기업들은 미래가 유망한 드론, 전기차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한국은 미래 먹거리 분야의 경쟁은커녕 주력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과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 중국 제조업 강국 건설 시동…드론·전기차 시장 선도
중국은 올해 '중국제조 2025' 계획을 발표하고 차세대 IT,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등 제조업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이 제조업 '대국'을 넘어' 강국'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
이미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국 기업들은 든든한 정부의 지원까지 받게 됐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R&D 지출이 가장 많은 세계 1천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은 2005년 8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4개로 14배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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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AP=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 주력 스마트폰·자동차, 중국업체에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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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기술에서는 일본에, 가격 경쟁에서는 중국에 밀리는 '넛 크래커'(nutcracker·호두 까는 기계) 상황이 '역(逆) 넛 크래커' 형국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엔화 약세로 일본에는 가격 경쟁력이 밀리고 기술력을 높인 중국산에 한국 제품이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 10대 수출품목을 8개 산업으로 재구성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철강·정유(2003년), 석유화학(2004년), 자동차·조선해양(2009년), 스마트폰(2014년 2분기) 순으로 중국에 추월당했다고 분석했다.
이철용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제조강국으로 올라선다면 스마트가전, 모바일 인터넷, 바이오, 신소재 등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미래산업 분야의 주도권 다툼에 가담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로 무장한 중국 기업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지하철역에 등장한 중국 휴대전화 광고판(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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